뭐라도 쓰지 않으면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 바라는 게 있다면 노력을 기울여서라도 내 것으로 만드는 경험을 벽돌처럼 쌓아 올려보는 게 진짜 어른 아닐까요?
사는 게 복잡하게 느껴질 땐 써야 합니다. 쓰기만큼 사람을 단순하게 만들어주는 노동이 없습니다. 어른으로 살아내는 피곤함을 느끼는 것으로 이겨내면 좋습니다.
그냥 쓰는 거지요. 그냥 씁시다. 아무도 내 글을 기다리지 않을 테고, 아무도 내 글을 궁금해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씁시다. 그게 어른의 글쓰기입니다. 시켜서 쓰는 게 아니라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 글을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개의치 않고 그저 시작하는 게 어른의 글쓰기입니다.
앉아서 쓰기 시작하는 것이 시작이자 전부입니다. 쓰기 시작해야 무수한 글쓰기의 비법이 내 것이 되어 비로소 힘을 쓸 수 있게 됩니다. 글을 잘 쓰고 싶다면 글을 써야 합니다. 그러니까 그냥 쓰세요.
좋은 글의 조건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골라본다면 공감과 위로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쓰는 것. 분량에 맞추어 써놓은 글을 다시 읽어보며 '잘 쓴 글'로 변화시키는 건 어렵지 않아요. 글을 쓰고 싶지만, 책을 쓰고 싶지만 실패하는 이유는 단 하나, 초고를 완성하지 않았기 때문이랍니다.
그저 지금, 뭐든 읽고 있으면 잘하는 겁니다. 읽으면 쓰게 되고, 더 읽으면 잘 쓰게 되거든요.
가장 하찮은 것에 대해서 쓰세요.
쓸 거리가 없어 막막할 땐 내 얘기를 꺼내보세요. 괜히 이 사람, 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스려다 머리 아플 것 없이 내 얘기로 직진하는 겁니다.
'뭐가 됐든 도움이 되는 글을 쓰자'는 것이 책이 될 글을 쓰는 저의 다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