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허영만과 함께 타는 요트 캠핑 - 우리 섬 무동력 항해기 ㅣ 탐나는 캠핑 3
허영만.송철웅 지음, 이정식 사진 / 가디언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예전에 읽었던 허영만과 열 세 남자 집 나가면 생고생 그래도 나간다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터라
이번 책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다 큰 어른들이 떠나는 여행이 얼마나 재미있겠냐.. 라고 생각하신다면 큰 오해다..
그렇다고 요트를 타고 다니는 럭셔리 여행을 생각을 하면 그건 또 아니올시다..다.
그들은 그저 고생스럽지만 즐겁고 신나게 무동력 요트를 타고 해안선을 따라 여행을 떠난다..
그 과정을 즐겁지만 생고생이기도 하다..
그네들이 보여주는 우리 섬의 아름다운 풍경과 환상의 맛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한 여행기이다..
요트를 이용한 캠핑 여행책은 내가 알기로는 아직 우리나라에 없던 여행 종류이기에 더 즐겁게 읽었을 수도 있다..
기행문 곳곳에 낙서하듯 그려진 허영만 선생님의 그림은 풋~ 하고 웃음을 더 해준다..
같이 여행하는 멤버들도 얼마나 개성 넘치고 알차신 분들인지 읽는 내내 부러워 죽을 뻔 했다..
타고 떠나는 요트 이름도 집단가출호라니.. 얼마나 재기발랄한가..
중년이 훌쩍 넘은 아저씨들의 소년스러움을 느끼기에 충분한 배 이름이었다..
여행을 업으로 먹고 살다가 새로운 일을 준비하는 개인적으로 중요한 시점에서 이 철 없어 보이는 아저씨들의
부럽고도 즐거워 보이는 여행기를 읽으며 나는 어떤 여행을 준비해야 하나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