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질문하지 않는 힘]하지만 긴장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 그날 선배는 나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그저 평소와 다름없이 다정하게 음료를 건넸고, 아이와 보낸 오후를 이야기 했고, 문자가 많이 왔냐고 물었다. p.50가장 괴로운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당사자임을 다 알면서도 굳이 따지고 물어보는 그 심보. 호기심보다 중요한 무언가가 있다는 걸 잊고 있는 사람들이 꼭 있다. 때로 질문은 상대를 향해 있지 않을 때가 많아서, 질문하는 이가 이미 해답을 알고 있거나, 듣고 싶은 답이 정해져 있는 경우도 있다. p.52신기한 것은, 그날 선배가 그렇게 아무것도 질문하지 않음으로써 내가 셀프로 질문하고 답변하며 스스로 결론을 도출해 냈다는 것이었다. p.52ㅡㅡ책 제목에는 큰 힘이 필요한듯 하다. 독자를 이끄는 힘.미친듯이 읽고 싶어 안달나게 만드는 힘. 단어와 단어의 어울림.기꺼이란 말과, 헤매는 이라는 이 두 단어가 어울릴 수 있다는 말인가. 얼마나 힘겹고, 또 힘겨우면 마음을 기꺼이 헤맨다는 것인가. 기꺼이 내 마음을 열어 보고 싶게 하는 책.당장 에라도 앉은 자리에서 완독 하고 싶게 하는 책.한번 샅샅히 보련다.기꺼이 헤매는 그 마음은 얼마나 기꺼이 해주었는지....@rhkorea_books ...#도서협찬 #기꺼이헤매는마음 #기대평 #에세이 #힐링에세이#감성글귀 #위로글귀 #에세이추천 #임승주산문집 #책 #알에이치코리아 #RHK #RHK북클럽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