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애나 본드 그림
루이스 캐럴 지음, 애나 본드 그림, 고정아 옮김 / 윌북 / 2020년 12월
평점 :
품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온라인 서점에 검색하면 미니북부터 시작해서 특별 에디션과 원서까지 여러권이 나온다.

그 중 아무래도 이책의 최고의 메리트는 세계적 디자인 브랜드 라이플페이퍼의 애나 본드가 일러스트를 했다는 것이 가장 클 것이다.

책은 양장본으로 되어 있어 고급짐을 더하고 있고, 두꺼운 내지는 애나 본드의 그림을 액자로 보관하고 싶을 정도의 깔끔함을 유지하는데 큰 몫을 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초등학교 때 그냥 학급문고로 꽂혀있던 것을 슬쩍 읽은 기억 외에는 다시 이 책을 읽을 기회가 없었다.
커가면서 '동화'와는 조금씩 거리가 멀어지는..

앨리스는 시계를 들고 뛰어가는 토끼의 뒤를 쫓다가 어딘지도 모르는 곳으로 계속 아래로 아래로 흘러간다.

어릴 때의 기억엔 어두운 지하의 어딘가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싫었던 것 같다.

앨리스는 몸이 커졌다 작아졌다하면서 이상한 동물과 사람들을 만난다.

특히 이 책은 정말 알쏭달쏭한 질문들을 한다는 것인데, 더 재미있는 건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성인이 되어 읽어서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 본능일까?

앨리스가 경험하는 온갖 것들이 우리가 사는 모습과 비슷한 것 같다.

예측하지도 못하는 곳으로 떨어져서 당황하지만 또 나름대로 해결책을 찾아가며 적응하는것이..

앨리스의 용감함에 매력을 느낀 책이다.
그리고 애나 본드의 그림에 또 한번 매력을 느낄 수가 있었다.

@annariflebond 애나 본드의 인스타를 보면서 그녀의 그림에 또 한번 빠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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