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과학을 이야기로 쉽게 풀어가는 좋은 책이에요.

WHAT 왓? 날씨 ㅣ WHAT왓? 초등과학편 3
신혜순 지음, 백명식 그림 / 왓스쿨(What School) / 2010년 10월

영어, 수학 따라가기도 너무 힘들어서 과학은 완전히 손을 놓고 있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아이의 과학에도 신경을 쓰고자 하는데, 교과서보다는 쉽고 자연스럽게 과학을 접하게 해주고 싶었어요. 요즘 스토리텔링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What? 날씨>는 스토리텔링에 기반을 둔 과학 교과서에요. 특히 과학 3-1, 과학 6-1, 과학 6-2 교과서와 연계되어 아이들이 학교 공부에도 친숙해 질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차례를 보면 바람은 어떻게 부는 걸까?, 구름, 비, 눈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날씨는 어떻게 미리 알까?, 꼭 알아야 할 교과서 과학 지식 등 유익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교과서에 있는 내용들을 날씨라는 키워드로 묶어서 이야기로 쉽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통합적인 사고력을 길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삽화의 양도 많아서 딱딱하거나 거부감이 들지 않는 것 같아요.

페이지 중간 중간에 용어 설명이나 퀴즈도 나와 있어서 학습에도 도움이 되고요. 이야기 식으로 아이가 과학현상을 풀어가면서 스스로 말하게 연습을 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물방울이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의성어, 의태어 등도 많이 들어가서 동화적인 부분도 많아요. 아이들이 초등 취학 이전에 읽었던 동화책과 닮아있어 친숙함을 느낄 꺼에요. 일기예보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상세하게 나와 있어서 좋네요. 사고력 쑥쑥 길러주는 과학을 아이에게 배우게 하고 싶다면 이 시리즈가 괜찮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