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하고 구체적인 설명과 삽화로 과학에 흥미가 더해지는 책

100가지 과학 1000가지 상식 - 초등학생이 가장 궁금해하는 ㅣ 100가지 과학 1000가지 상식
이광렬 지음, 신경순 그림 / 세상모든책 / 2003년 8월

비록 초등학생용 책이라 내 자녀에게는 좀 이른감이 있지만 아이에게 과학에 관한 흥미를 길러주고 개인적인 상식을 넓히고 싶은 마음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과학에 관해 궁금한 점도 많고 관심도 많았지만 수업 내용을 듣고 교과서를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많아 늘 어려움을 느꼈었다. 우리 생활 주변에 다양한 과학적 원리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이 책은 그에 대한 해답을 제공해 준다. 현직교사가 수년 동안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수집한 초등학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과학에 관한 질문들을 아주 친절하고 쉽게 설명해 놓은 책이기 때문이다.  특히 교과시간에 충분히 다루어지기 힘든 생활 속의 과학상식 위주로 설명이 되어 있어 이 책을 읽은 독자는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과학적으로 바라보려는 자세를 가질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선택한 질문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독자층을 충분히 배려한 것같아 마음에 든다. 전체구성은 날씨와 음식, 지구과학, 바다 그 밖에 상식의 네 가지 범주 안에서 세부주제를 의문형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기어다니는 곤충이 체구가 작기 때문에 하루에 여름, 겨울을 느낀다는 것, 엘니뇨나 황사 등의 현상에 대한 설명, 과거 조상들이 오줌으로 빨래를 했다는 것 등 재미있고 유익한 상식들을 많이 얻게 되었다.

성인인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궁금중을 해결하게 되었고 과학이 참 재미있고 흥미롭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특히 명확하고 깔끔한 삽화가 내용설명을 뒷받침하고 있어서 쉽게 지루해 지지 않고 시각적인 즐거움을 준다. 내가 만약 어렸을 때 이 책을 만났다면 어쩌면 과학과 관련된 일을 하지도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가정에 과학을 어려워하거나 과학에 흥미가 있는 자녀가 있다면 읽혀봄직하다. 또한 과학에 관한 상실을 넓히고 싶은 사람이라면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읽어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어지지 않은 내용도 2권, 3권의 시리즈로 묶어서 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