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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 원부터 진짜 재테크 - 인생을 바꿀 작지만 큰돈 1천만 원 투자하기
한태봉 지음 / 베가북스 / 2019년 5월
평점 :
서점에 가면 재테크 책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다양한 사례들로 돈 번 방법들을 소개해주며 우리도 돈을 벌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그러나 자세히 읽다 보면 우리의 자금 여력이 부족하거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
또한 부동산의 갭투자처럼 한때의 유행처럼 번졌으나 결과적으로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재테크 책은 여러 책들을 보고 자신에게 맞는 것들을 취사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책 1천만원부터 진짜 재테크는 투자자들의 재테크 문턱을 낮추면서도
워런 버핏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고 말한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한 재테크 방법을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쉽게 얘기하면, 직장인들이 1천만원이라는 돈을 모으는 것은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일이고
재테크를 좀 더 빠르게 시작하고 안전하게 시작하라는 것이다.
저자의 의도를 간단하게 말하면,
"내가 열정적으로 권유하고 싶은 재테크는 투자 금액이 적어도 좋으니
장기투자 시 원금 손실 가능성이 낮은 세계 최고의 기업에 투자해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다.
결론은 명확하다. 전 세계에 걸쳐 혁명적인 산업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주저하지 말고 지금 세계 최고의 글로벌 1등 플랫폼 기업 주식에 투자하라."
저자가 말하는 1등 기업 8곳을 소개해준다. 그곳에 우리나라 기업인
삼성전자가 있어서 다시 유심히 살펴봤고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다른 책들이 해외 주식에 대해 기업 보고서처럼 회계 전문용어들을 많이 써서
이해하기 힘들고 딱딱한 번역체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는데
이 책은 기업 스토리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최근 U+티비에서 넷플릭스를 무료 1개월 이용한 이후라 책 속의 내용이
더 잘 이해됐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7 운용체제 기술 지원 종료에 따른
투자 포인트도 괜찮았다.
이처럼 생활 속에서 각각의 회사에 대한 투자 아이디어도 알려주어서
어떤 시기에 회사에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한 접근도 도움이 됐다.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적대적 M&A나 헤지펀드의 공격, 행동주의 펀드 등에 대해
저자의 생각이 신선했다.
"어떤 일에든 절대적인 '선악'은 없다. 누가 경영하든지, 주주 입장에서는 기업이
잘 운용되는 게 득이요, 회사가 중.장기적으로 이익을 많이 내는 것이 바로 '선'이다.
물론 단기 차익만 얻고 회사 본질적인 가치를 훼손한다면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지배 구조를 개선하고 소액주주들을 위한 운동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본다.
"1천만원부터 진짜 재테크" 이 책은 [미국 주식에 투자하라. 세계 일등기업에 투자하라]
라는 어쩌면 뻔한 테마에서 좀 더 다르기 위해 [1천만원, 부동산 이야기, 헤지펀드의 공격,
대체투자로서의 그림 투자]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아쉬운 부분은 실제 1천만원으로 실전투자를 한 부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하지만 해외 주식에 대해 이렇게 편안하게 다가온 책은 없었다.
또한 1천만 원이면 누구나 접근 가능하며 실현 가능하기에 누구나 재테크의 첫걸음을
무난히 시작할 수 있을 거 같다.
세계 1등 기업의 주인이 된다는 생각만으로도 기쁘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