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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생물들의 마지막 이야기
시모마 아야에 그림, 최서희 옮김,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감수 / 영진.com(영진닷컴) / 2023년 4월
평점 :
얼마 전 4년동안 키웠던
고슴도치의 죽음을 경험하고 애완동물을 다시는 키우지않겠다고 결심했었다.
태어나면 죽는 게 당연한 삶의 이치인데..
생물들의 죽음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책을 읽기 전
아이들에게 생물들은 어떤 이유로 죽을까?라고 물어보니
장래꿈이 사육사인 큰 아이에는 멸종동물의 대부분이 인간이 사냥해서 죽는단다(학교 생명존중시간에 배웠다고......)
작은 아이는 지구 온난화때문에 많이 죽는다고 했다.(내가 요즘 지구 살려야한다는 이야기를 너무 했다)
[우리가 몰랐던 생물들의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우리가 몰랐던 생물들과! 생물들의 몰랐던 마지막이야기!를 해준다.
이런 이유로도 죽나?싶을 정도의 어이없는 원인과 이유, 안타까운 사연 등 기상천외한 이야기가 나와 새로운 사실들을 알 수도 있었다.
대부분의 죽는 이유는 잡아먹히거나 굶어서이다.
우리네 삶이 챗바퀴처럼 죽고 땅으로 돌아가는 순환인 것이니 포식자에게 잡아먹히거나 아파서 땅으로 돌아가면 식물에게 에너지가 되어주는 방식은 당연할 것이다.
♡생물의 주요 사인
-잡아 먹힌다:천적의 습격으로 인해
-환경변화:기온 변화나 자연 재해
-굶어죽는다:환경의 변화
-사고:싸움으로 인한 상처, 병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CHAPTER 1 덧없이 죽는다
매미, 모기, 하루살이, 도롱이벌레, 반딧불이, 초롱아귀, 닭, 생쥐, 소, 라보드카멜레온
CHAPTER 2 참고 견디다 죽는다
황제펭귄, 얼룩말, 연어, 집게벌레, 병정진딧물, 배추흰나비 애벌레, 꿀벌, 방아깨비
CHAPTER 3 운이 없어서 죽는다
말코손바닥사슴, 개복치, 바다거북, 해로새우, 사마귀, 개미, 흰개미, 일본두꺼비, 일본왕도룡뇽, 물방개
CHAPTER 4 너무 예민해서 죽는다
나무늘보, 고릴라, 땅돼지, 플라니아, 안경원숭이, 곰벌레, 물푸레면충
CHAPTER 5 서툴러서 죽는다
치타, 주머니쥐, 에그이터스네이크, 거미게, 말레이시아개미, 달팽이
내 맘대로 뽑아보는 신선한 내용 Best3를 이야기하자면~~~
두구두구두구
1.이게 내 운명? 소
수소보다 부드럽고 기름기가 올라와있는 암소는 인공수정으로 임신해 새끼를 낳고, 10년 정도가 지나면 식육용으로 출하된다고 한다.
너무 슬프다. 평생을 좁은 공간에서 살다가 아이를 낳고 결국은 인간의 밥상에 오른다니ㅠ
너무 덧없는 운명이다.
2.어라? 뿔이 엉켜서 죽는 동물:말코손바닥사슴
15년정도의 수명을 가지고 있는 말코손바닥사슴은 암컷을 두고 뿔을 맞대며 싸운다.
운이 나쁠 때는 싸우다가 뿔이 얽혀서 풀리지 않아 굶어 죽는 사려가 있다니 허무하다.
3.에너지 과다 절약?
계속 비가 오면 죽는다 : 나무늘보
약 50~60m정도되는 나무늘보는 소식을 하며 사는 조용한 동물이다. 체온을 유지하는데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비가 많이 내려 기온이 낮은 날이 계속되면 소화하지 못해 아사해버리는 경우가 있다.
어째 잘 안움직이나 했더니 에너지를 아끼는 거였다.
이렇게 몰랐던 내용을 읽으며 아하!하게 되는 재미있는 책이다.
어째 일본책에는 이런 기발한 소재의 책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 걸까??신기하긴하다.....
생물의 간단한 프로필과 이야기가 있어 생물도감같지만 같지 않은 책이다. 수명을 다하는 안타까운 정도도 5단계로 구별되어 있어 이해하기가 쉽다.
일러스트도 간단하고 명료에서 하며 눈에 똭 들어오는 게 초등학교 저학년들도 읽기 편할 듯 하다^^
책이 익숙하다 했더니 이 책을 감수한 이마이즈미 타다아키는 [최강왕 동물 배틀]의 저자였다.
우리집에 시리즈로 있는 최강왕 동물 배틀..ㅎㅎ
아들 성향과 맞았나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