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주먹 대 말주먹 가나 열매책장 1
유순희 지음, 김고은 그림 / 가나출판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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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주먹 vs 말주먹
꺄~~~~
우리 집 왕주먹이 좋아할 책이다!
거기다가 큰 아이는 김고은작가의  책을 좋아하는데. 김고은 작가가 그림을 그려 오랜만에 우리 집 남매 입맛에 딱 맞는 책을 읽게 되었다.

제목부터가 흥미진진하다.
표지를 보고 '넌 왕주먹이 셀 거 같아vs 말주먹이 셀 거 같아!'물어보니
말주먹! 학교에서 폭력 쓰면 안되니까 말주먹들이 이겨~~~
난 왕주먹! 말주먹들은 너무 얄미워.

오홍..초딩들의 생각이 이렇구나.......
언어폭력도 폭력인데! 손주먹만 폭력이 아닌데!
라고 이야기하고 같이 책을 읽었다.



왕주먹 태오는 말이 머릿속에서만 맴돌아 하고싶은 말을 잘 하지 못하고
말주먹 선우는 덩치가 작아 친구들이 자기를 업신여길까봐 말로 방어에 앞선 공격을 한다.
그런 둘이 짝꿍이 되고...
왕주먹 태오와 말주먹 선우는 사사건건 부딪히고 된다.
급식실사건에서 억울하게 된 태오는 선우가 미운데 그림 그리기 시간에도 선우가 타박을 하자  싫은 감정까지 들게 된다.
공격할 기회만 옅보다가 선우가 백두산을 가봤다는 허세와 백록담과 천지를 잘못 알고 있다는 것을 포착하고 공격하지만..
선우의 말장난에 당하게 된다.

아이들은 태오가 불쌍하다고ㅡㅜ
잘못한 게 없는데 자꾸 당한단다.
사실 선우도 알고 있다.
본인의 잘못을 숨기려고 거짓말 했다는 것을 말이다. 태오가 자신을 작고 말랐다고 얕보는 것 같아 지지 않으려고 하는 자신의 마음을 잘알고 있었다.

이런 오해가 쌓여 서로 힘들지만
말주먹 선우에게 주먹 한 방을 맞은 날,
태오는 선우의 메달을 찾아주려 노력하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게 된다

'대단하고 멋지고 근사하고 든든한 왕주먹'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사탕은 말사탕'
처음으로 서로 마주보고 웃게 된 두 아이의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책을 덮자 아이들이 물어본다.
왕주먹이 센 거야? 말주먹이 센 거야!
에이~태오가 불쌍해! 선우 같은 애, 우리 반에도 있어. 조잘조잘~~아이들의 친구이야기를 실컷 들을 수 있었다.

서로 다르지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관계들이 많아지면 아이들이 뭐가 더 센건 지 알게 되겠지?

중간중간 그림이 만화같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아이들 교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살짝 옅본 느낌^^
우리 집 아이들은 태오편이였지만
선우도 이해할 수 있는 아이들로 성장할거라 믿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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