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무 이유없이 우울할까? - 장속 세균만 다스려도 기분은 저절로 좋아진다
가브리엘 페를뮈테르 지음, 김도연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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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도 자도 피곤하고 우울한 사람들.

이유를 알 수 없는 두통에 약을 달고 살거나 중요한 일이나 시험을 앞두고 장 트러블에 시달리는 사람.

딴 생각이 많아 일에 집중이 안되는 사람. 아무것도 하기 싫은 사람.

다른 사람에게 싫은 소리를 못하는 사람. 매사에 예민하고 부정적인 사람.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이 책을 통해 처방 받아 보자!

저자는 파리의 병원에서 간-소화기-영양학 분과를 공부하고 인간 신체, 정신건강, 세균과의 상관관계를 집중적으로 분석하였다. 이 책에서는 많은 세균과 미생물, 미생물총(바이러스), 프리바이오틱스(식이섬유),프로바이오틱스(효모, 유산균이라고 불리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에 대해 나와있다.

왜 어떤 사람은 술을 많이 마셔도 건강한데 어떤 사람은 같은 양을 마시거나 그보다 더 적게 마시는데도 병에 걸리고 급기야는 사망에까지 이르는 것일까?

--- p.24

세균은 불안, 우울, 중독 메커니즘에 관여해 우리가 알코올, 설탕, 정크푸드 등을 탐닉하도록 한다. 심한 경우에는 우리 자신이나 타인에게 폭력을 가하게 만든다.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우리의 장내세균은 우리를 자살행위로 이끄는 능력까지 지닌 셈이다.

--- p.34

몸을 하나로 봐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우울증이든 다른 질병이든 절대 고칠 수 없다. 우울증이나 불안증 또한 염증이며, 장내 미생물 불균형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기에 마음과 몸을 같이 치료해야만 한다.

--- pp.47-48

심각한 우울증에 빠진 남성이나 여성의 대변을 쥐들에게 이식하자, 이 쥐들은 새로운 미생물총에 빠르게 영향을 받음으로써 우울증에 걸렸다. 즉 세균과 우리의 감정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증명된 것이다.

--- p.63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은 사람들은 30일 만에 코르티솔 수치가 눈에 띄게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기는 두려움, 화, 불안, 신체화장애 같은 증상도 확연히 완화되었다.

--- p.115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장내 미생물총을 분석한 적이 있었는데, 예상대로 그들의 장내 미생물 생태계는 불균형한 상태였다. --- p.150

책에서는 우울증은 마음 뿐 아니라 몸의 질병이라는 내용이 나오며, 신경 정신 장애 발생 요인이 환경적, 유전적 요인에도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에 저자는 동감하며 우울증과 신경증이 한 가지 요인이 아닌 서로 다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였다고 본다.

모든 지방이 해로운게 아니며 가공육, 버터, 기름기 많은 고기 등에 포함된 포화지방산이 기억력을 감퇴시키고, 올리브유, 호두유, 아몬드유, 참치, 고등어, 정어리, 연어 등에 함유된 불포화 지방산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정크 푸드는 피하자. '하루에 사과 한 알을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 사과와 같은 식품 형태의 펙틴이 자살을 포함해 극단적인 행동 양상을 보이는 사람들, 과체중, 제2형 당뇨병에 걸린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제 군것질 대신 사과를 먹어보자! 와 같이 건강한 식품에 대하여 소개를 해준다.

이 책에서는 앞서 말한 심리적 불안감과 집중장애, 자폐 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식단을 개선하는 방안으로 장 속 세균을 다룸으로 내 몸을 지키는 방법에 대하여 알려준다.

정크 푸드에서 내 몸을 지킬 수 있는 식단으로 자신의 몸과 정신 건강을 지키는 노력을 하자.

COVID-19로 인하여 코로나 블루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오히려 이런 식단을 신경 못 쓰는 것이 아닐까?

바이러스, 미생물, 위생적인 식습관에 관심이 많아진 2021년에 이 책을 권유해서 과학적으로 감정을 조절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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