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해가 지다 AALA문학총서 4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 글누림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매일 나누는 인사처럼 군대사회에 만연한 부정부패를 신랄하게 비난하기보다는 똥을 싸면 으레 밑구멍을 닦듯 천연덕스럽게 꾸며대는 것도 묘미이지만, 여름 해가 지는 황하고도의 아름다운 운치에 푹 빠져 일상과 경쟁에 지친 노곤한 마음을 깨끗이 비울 수 있는 잠시 쉬어 가는 짬을 주는 것도 이 작품의 또 다른 묘미이다. 한마디로 매일 입지는 않지만, 잊을만하면 요긴하게 쓰이는 유행을 타지 않는 옷처럼 두고두고 곁에 두고 위안을 얻고 싶은 소설이다.


https://singingdalong.blogspot.com/2018/08/book-review-Xia-Ri-Luo-ko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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