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번째 라인드로잉
설레다(최민정) 지음 / 아트인북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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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동안 다양한 매체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해온 작가 설레다님이

수많은 그림 초보들을 위해 만든 드로잉책, '나의 첫번째 라인드로잉'.

이 책은 복잡한 이론도, 명암도, 빛의 방향을 몰라도 상관없을 정도로

정말 그림 초보들을 위해 친절하고,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다.

 

라인드로잉을 시작하기 전에 이 책은 라인드로잉을 즐기기 위해 버려야 할 것들을 소개한다.

그럴듯한 소재를 찾는 것과 비싼 도구들을 사는 것, 그리고 마음에 안 드는 그림들을 지워버리는 것과

부질없는 욕심,폭발하는 의욕, 마지막으로 비교하고 자책하는 것들을 버려야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렇다. 사실 나같이 그림을 잘 못 그리는, 그림그리기를 무서워하는 사람들은

단순한 그림을 그릴 때도 그럴싸한 소재들을 찾으려 노력하고, 괜히 비싼 도구들을 장만하고,

조금만 이상해도 바로 지워버리고, 과한 욕심과 의욕, 그리고 정말 못그렸다고 자책을 하는데

마음을 비우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그리면 의외로 괜찮은 작품이 나올 수도 있다는 거다.

 

본격적으로 라인 드로잉을 시작하면서 조그마한 미션이 주어진다.

몇 분 안에, 이런 주제로, 이렇게 그려보라는 미션..

그림 초보인 나도 연필을 잡고 핸드폰 시계로 시간을 보며 쓱싹쓱싹 그림을 그려봤다.

책처럼 멋있진 않지만 나만의 개성있는 드로잉이 완성돼서 혹시 의외의 재능이 있는 건 아닐까 잠깐 자만에 빠졌다.

 

그렇게 한시간을 친구와 함께 라인드로잉의 세계로 빠졌는데

이 책을 통해 라인드로잉의 매력을 알게 됐고, 그림그리기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은 사라진 것 같아 좋았다.

나처럼 그림 그리기를 두려워했던 사람들이 이 책을 보면서 자신감을 얻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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