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함께 간 한국의 3대 트레킹 : 해파랑길 편 형제가 함께 간 한국의 3대 트레킹
최병욱.최병선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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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걸어도 피곤함을 느끼는 나.

나는 걷기가 가끔은 무섭다.

나이가 들면서 체력이 바닥으로 떨어져서 조금만 걸어도 몸에 무리가 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더 열심히 걷기운동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

동네 공원 트랙을 1시간씩 천천히 돌면서 체력을 키워나가고 있는데

그러면서 점점 걷기에 자신감이 붙고, 동네 공원 트랙이 아닌 다른 곳을 걸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을 만나게 됐다.


한국의 3대 트레킹 해파랑길편은 친형제가 40여일 동안 폭염을 뚫고 770km 길이의 도보여행길을 떠난 여행기이자

해파랑길 트레킹 코스 가이드북이다. 

해파랑길은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벗 삼아 함께 걷는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동해안 걷기 여행길로,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에서 출발해서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는

대한민국 최장거리 초광역 도보 여행길이다.

두 형제가 40여일 동안 그 긴 여행을 떠난 것도 대단하지만,

한군데 한군데 놓치지 않고 사진을 찍고 상세한 코스를 이 책에 담아서 너무 놀랐고 감동받았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두 형제와 함께 해파랑길을 같이 여행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나도 이런 멋진 도전을 해보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10km만 걸어도 헥헥대며 쓰러지지만, 언젠가 체력을 길러서

나도 아주 절친한 사람들과 서로를 의지하며 해파랑길을 완주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이 책의 마지막엔 두 형제가 끝까지 완주를 하고 플랜카드를 들며 사진 찍은게 있다.

그동안 얼마나 고생했을지 눈에 선하고, 그분들이 너무 멋져보였다.

나는 어디를 여행가든 사진만 대충 찍는데,

나중에 보면 여기가 어딘지, 어떻게 갔는지 생각이 안 날 때가 많다.

하지만 이렇게 두 형제처럼, 내가 갔던 길을 하나하나 기록한다면

이것 또한 한 편의 책이 완성되는게 아니겠나!

나도 언젠가 이런 멋진 여행을 하게 될 때 

연필과 수첩, 디카를 꼭 챙겨서 하나하나 담아서 나만의 여행책을 완성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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