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은 하늘을 나는 새와 같습니다. 높은 벽도 당신 마음의 날갯짓을 막을 수 없습니다. 지난번처럼 굳이 그 웅덩이까지 찾아가 몸을 던질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분신이 그 용감한 낙하를 바깥세계에서 안전하게 받아줄 거라고 진심으로 믿으면 됩니다."1나는 가만히 고개를 저었다. 그러고는 몇 번 심호흡을 했다.
대체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까? 할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지금 내가 놓인 상황을 아직 충분히 이해할 수 없었다.
내 의식과 내 마음 사이에는 깊은 골이 있었다. 내 마음은어떤 때는 봄날의 들판에서 뛰노는 어린 토끼이고, 또 어떤 때는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새가 된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내마음을 제어하지 못한다. 그렇다. 마음이란 붙잡기 힘들고, 붙잡기 힘든 것이 마음이다 - P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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