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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잠재력을 깨우는 피드백의 모든 것 ㅣ 까꾸로 문고 3
구본희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6년 3월
평점 :
까꾸로 문고 세번째 책은 평가를 위한 공부!
<학습잠재력을 깨우는 피드백의 모든 것>이에요.
문해력과 단호한 말하기에 이어 평가라니, 교사의 3월은 바쁘지만 1년의 터전을 닦아두기엔 참 좋은 공부들입니다.
오래 전에 이 책의 저자인 구본희 선생님의 연수를 들은 적이 있어요.
두 시간 내내 연신 감탄하느라 입을 다물지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이 책을 읽는 것이 더욱 설레었는데요.
20년의 노하우를 진하게 녹여 정수를 모아 담은 책이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평가에 대해, 피드백에 대해 공부하겠구나 하며 펼쳤는데,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고민하며 읽게 되었어요. 평가를 계획한다는 건 가르침, 학습 전반에 대한 계획이라는 걸 다시 깨달았습니다.
책을 읽으며 마음에 질문이 하나 남았어요.
그리고 무릎을 탁 쳤습니다.
'아, 이래서 교육이 필요하구나... 평가의 진정한 의미는 이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학습에 대한 평가(총괄평가), 학습을 위한 평가(교사평가)를 넘어 학습자에게는 '학습으로서의 평가'인 자기 평가가 내면화되어야 하고, 자기 평가를 통해 메타인지가 일어나면 학습자는 자연스럽게 지금 자신이 어디에 서있는지 자신의 관심사가 무엇이고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알게 되고, 목표와 현실 사이의 갭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되죠.
결국 능동적 학습의 주체로 자기주도적 평생 학습자가 되는 것입니다.
프로젝트 수업을 구상할 때 늘 성취기준 분석 및 목표를 설정하고, 평가계획을 세웠었습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면 어떤 지점에 도달할까? 그렇다면 그걸 어떻게 평가할까? 하고요.
그러고 나면, 평가가 이뤄지는 수업 내용을 구성하여 수업을 설계했습니다.
책을 읽으며 그때의 그 과정들이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어쩌면 뻔하고 가장 일반적인 교사 피드백을 넘어
또래 피드백을 하면 학생들은 눈빛이 조금 더 빛나곤 해요.
또래 피드백을 할 때 기준을 제시하긴 했지만, 앞으로는 둘씩 짝지어 협의하면서 피드백한다거나 모둠별 협의로 피드백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고 더 제대로 해봐야겠어요.
그리고 피드백의 꽃, 자기 피드백!
단원 시작이나 프로젝트 시작 시 루브릭을 제시해 가야할 길과 목적지를 제시하고
진행하는 과정 내내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지 점검하며 <이때 활용한 목표적기-배느궁(배운 점, 느낀 점, 궁금한 점)방법도 좋았습니다.>
마지막에 단원 마무리 자기피드백까지 진행하면 정말로 내 안의 변화를 스스로 느끼고 학습에 대한 태도가 달라질 것 같아요.
경쟁은 어제의 나와 해야 한다지만 그게 참 어렵잖아요. 하지만 제대로된 피드백으로 배움이 일어난 경험이 있는 학생은 자연스럽게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나아진 오늘을 발견하며 마음이 단단한 주체자로 성장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