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결 - 당당하게 말하지만 상처 주지 않는
이주리 지음 / 밀리언서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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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자 매체의 꾸준한 발달과 여러 SNS의 활성화로 인해 영상과 텍스트에 집중되어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특히나 코로나19 때문에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는 페이스 투 페이스 방식은 점점 자제되고 조심스러운 행동이 되고 있다. 그렇지만 상대방과의 말하기는 어쩌면 인간의 본능이고 생존 전략이기 때문에 말하기가 쇠퇴되거나 금지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오가는 말투, 어조, 말의 뉘앙스 등 말이 전달되는 모든 분위기를 잘 알고 정리를 한 후에 말을 건네야 한다. 그것이 말의 결, 말의 질감이 대화를 하면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으면서 살고 있다.


말은 입에서 나오는 가장 쉬우면서 편리한 의사소통 도구 중 하나이지만 편리한 만큼 자신에게 해가 될 수도 득이 될 수 있는 양날의 검을 가진 어쩌면 가장 힘이 강한 도구일 것이다. 한 번 말이 잘못 뱉게 되면 그 영향이 부정적으로 자신에게 되돌아오는 것은 당연하고, 감정과 기분이 상한 상대방의 마음을 제대로 치유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일이 의외로 흔하게 있는 일이라고 한다. 나 또한 말을 하기 전에 머릿속에 정리를 하고 필터링(?)을 한다고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의도와는 다르게 변질되거나 분위기를 망치는 일도 여러번 있어서 그때를 생각하면 머리에 식을땀이 흐르는 아찔했던 경험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올바르게 대화를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그것을 혼자서 훈련하는 방법을 따라하게 되면 자신이 원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대화를 이어나가거나 사과하고, 칭찬하는 법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말을 끊으면 관계도 끊어진다." 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는데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하던 중 자신이 돋보이고 싶어서, 자신이 대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심에 이러한 일이 빈번히 일어난다고 한다. 그렇지만 상대방이 말을 하고 있는 도중에 대화의 흐름을 깨버리거나 말을 끊고 자신이 원하는 이야기를 하게 되면 끊긴 사람의 감정과 기분이 상하는 것은 물론 이야기를 듣고 있던 다른 사람의 기분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였다. 그래서 자신이 이야기의 흐름을 가지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도 상대방의 말이 모두 끝난 후 적절한 타이밍에 이야기에 합류하는 것이 서로가 상처받지 않는 올바른 대화라고 한다.


요즘은 텍스트의 시대라고 하지만 여전히 사람과의 대화가 중요하고 신뢰를 주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올바르게 말의 결을 다듬고 가꾸어서 당당하게 말하지만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기분 좋은 말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본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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