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흡혈귀 딩동 생각쏙쏙 마음쑥쑥 시리즈
임정진 지음, 박실비 그림 / 이숲아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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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흡혈귀라니~?

작가님의 상상력이 나의 고정관념을 무너뜨렸다.

흡혈귀 가족의 관점에서 볼 때 딩동이의 행동은 정말이지 엄청난 

일 이였겠지!

딩동이네 가족들은 막내 딩동이의 다른 점을 이해해주며 도와주는 모습이

참 따뜻해 보였다.

나와 다름, 우리와 다름, 우리 문화와 다름을 존중하지 못하고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회는 딩동이네 가족으로 부터 배워하지 않을까? (나 부터~!)

우리 반 아이들에게는 나의 생각보다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읽어 주어야 하기에 알록달락 표지가 우선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흡혈귀를 모르는 아이들에게 설명하기란~ 다행히 우리반 똑똑이가

한마디 거들어 주어 정말 고마웠다^^

"와~ 뱀파이어야!" 이 말이 다였지만 아이들의 호기심을 북돋아 주었다.

면지에 나온 붉은색의 채소와 과일 이름들을 말해보며 붉은색을 가진

 작물들이 많다는 걸 깨달았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면지의 그림으로 한참동안 아이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었다.

한참 색을 알아가고 있는 아이들 이여서 딩동 가족의 캐릭터를 보며 누가 좋다 싫다 논쟁이 일기도 하였다.

관찰력이 좋은 한 아이가 딩동이는 왜 이빨이 뾰족하지 않냐는 말에 깜짝 놀랐다.

이 아이가 그림책 미리 봤던가 하고 말이다!

막내가 자신들과는 조금 다르게 태어났다는 것을 이야기해주는 장면이 

뒷편에 나오기 때문 이였다.

점심밥을 먹으며 채소 반찬을 잘 먹지 않는 아이에게 딩동이 이야기를 해주면 한 두 번 맛을 보기도 한다.

오후 간식을 먹으며 과일을 먹지 않는 아이에게도 딩동이 이야기를 하면 먹기도 하고 그래도 싫다고 하는 아이도 있다.

그날 따라 초록색 키위가 나와서 "선생님 이건 빨간색이 아니야! 

초록색은 배아 퍼요!"라고 하는데 순간 할 말을 잊었다 ^^

오늘도 아이들과 즐거운 책 놀이 할 수 있게 재밌는 그림책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식을 막 시작하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와 다름을 알고 다양한 인종과 그들의 문화를 존중할 수 있도록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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