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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란전 ㅣ 생각이 깊어지는 우리 고전 5
강윤화 지음, 원성현 그림 / 리잼 / 2012년 10월
평점 :
오유란전은 그 시대를 살고있는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김생과 이생의 우정을 통해 현실감 있으면서도 풍자를 섞은 익살스러움을 적절히 섞어 꾸며놓아 재미있었습니다. 문장도 편안해서 어린 학생들이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산 사람에게 죽었다고 할 수 있었던 것은 산 사람 스스로 자기가 죽지 않았다는 걸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또 사람한테 귀신 시늉을 시킨 것도 그 사람이 자기가 귀신이 아닌 걸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속인 사람이 나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_78쪽
당차고 재기발랄한 오유란의 말이 자신의 잘못은 깨닫지 못한 채 남의 탓만 하려드는 요즘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한다는 생각을 해보며 독서의 계절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읽고 토론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