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을 잊으면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 법

고우영 십팔사략 세트 - 전10권
고우영 지음 / 애니북스 / 2004년 11월

어른은 만화를 읽으면 (흔히 만화는 내용이 없으므로 '본다'라고 하지만) 창피한 일이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어서 선뜻 만화책을 읽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생각이야말로 체면을 찾으려는 어른의 가식이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 책을 읽기 전후 중국사에 대한 이해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이 책은 그 만큼 내 시야를 넓혀준 책이다.

광고문구처럼 이 책의 최대 미덕은 재미다. 독자로 하여금 18권짜리 책 한 질을 5번 이상 통독하게 만드는 책이 어디 그리 흔하겠는가... 작가가 더 많은 작품을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