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의 속도
스티븐 M. R. 코비 지음, 김경섭.정병창 옮김 / 김영사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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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코비의 책을 즐겁게 읽은 사람이라면 이 책에도 엄지를 들 확률이 많다. 아버지가 소개한 감정계좌를 신뢰계좌로 바꾸거나, 개인 수련 차원에서 소개한 13가지 덕목은 영락없이 그의 아버지가 가르친 내용과 궤적을 같이 한다. 이 책의 가치는 기업 버전의 신뢰라는 개념을 진지하게 소개하고 사례를 덧붙인 것으로, 그는 추상적인 신뢰를 실용적인 경쟁력으로 재해석해냈다. 그의 아버지는 리더십을 초식이 아닌, 내공의 힘으로 규정하는 업적을 남겼다. 그는 조직 내 신뢰라는 이슈를 리더 개인의 성품으로 치환하는 시도를 했다. 안타깝게도 아버지만큼 성공적이지 않다. 조직을 움직이는 원칙을 소개하고자 했다면, 'Good to Great'처럼 보다 더 심도깊은 분석이 함께 있었어야 했다. 개인적으로 깊은 감명을 받았고 지인에게 이 책을 추천하지만, 아쉽게도 그 내용으로 이렇게 긴 책을 쓸 필요까지는 없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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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삶 2010-01-21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서평 잘 읽고 갑니다. 이 책은 단순한 이야기를 너무 질질끌죠. 하지만, 내용만은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