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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왜 한국역사에 집착하는가 3 : 일본, 조선병합을 기념하다 - 홍성화 교수의 한일유적답사기 일본은 왜 한국역사에 집착하는가 3
홍성화 지음 / 시여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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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가 광복 80주년이자 한일 수교 정상화 60주년이라는 점은 알려져 있지만, 을사늑약 120주년이라는 점은 간과되는 것같다. 저자는 <일본은 왜 한국역사에 집착하는가>라는 제목의 시리즈물을 출간하는 역사학자로서 외삼촌으로부터 받은 <병합 기념 조선 사진첩>에 관한 상세한 해설을 곁들인 책을 세번째 기획으로 세상에 내놓았다. 우리는 한국 근현대사 가운데서도 일제 강점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고 하지만, 영광의 역사 뿐만 아니라 나라를 빼앗긴 치욕의 역사 또한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 기록하고 되새김질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책의 미덕은 1910년이라는 일본은 기념하고 조선은 통곡한 바로 그 시점에 조선을 합병한 일본의 시각을 엿볼 수 있고, 천황을 비롯한 수많은 관료와 조선의 친일 인사가 생생한 사진 속에 박제되어 있어 백년도 넘은 과거의 일이라고 생각한 역사가 실은 그리 먼 과거가 아니었음을 깨닫게 해주며,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이러한 과거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그려가야 할지 되돌아 보게 되었다. 

저자의 외삼촌이신 이상혁 박사의 영인본에는 "부끄러운 역사를 되풀이말자"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는데, 어쩌면 저자 홍성화 교수가 역사학도의 길을 걷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짐작해본다. 역사를 단지 교과목의 하나로 연도를 암기하고 통시적 지식을 단편적으로 습득하는데 익숙한 현재의 역사 교육을 벗어나 보다 근원적인 물음과 다양한 토론을 이끌어내는 교육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나', '우리', '한국인'을 알기 위해서 특히 근대의 일제 강점기에 관한 보다 체계적이고 활발한 교육이 이루어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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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보면 입에 착 붙는 사자성어 - 만화로 키우는 초등 문해력 한입 1
오현선 지음, 파프리 그림 / 서사원주니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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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사는 오현선 쌤 책이라 구매했어요~사자성어 관련책은 사실 여러개 갖고 있지만 컴팩트하게 만화를 곁들여 꼭 필요한 것만 정리해볼 수 있어서 유용할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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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신문 읽고 쓰는 초등 탄탄 논술 2 - 교과 연계 초등 필독서 48권을 한 권에! 책과 신문 읽고 쓰는 초등 탄탄 논술 2
오현선 지음, 피넛 그림 / 체인지업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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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사는 오현선 쌤의 탄탄 논술시리즈 두번째 책이 나와서 망설임없이 구매했어요~아이와 재미있게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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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요모타 이누히코 지음, 한정림 옮김 / 정은문고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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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현대사의 어두운 시대를 조명하는 귀한 외부자의 시선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일독의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됩니다. 일본의 영화평론계의 거장이 그려낸 팩션 가독성도 좋은 명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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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요모타 이누히코 지음, 한정림 옮김 / 정은문고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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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군사정권 말기에서 서울의 봄에 이르는 한국 현대사를 조명하는 영화가 화제가 되었고, 한강의 <소년이 온다>처럼 광주 항쟁을 소재로 한 소설이 주목받는 가운데 요모타 이누히코의 <계엄>은 한국인들에게도 어쩌면 오랜동안 감춰져온 비밀스럽고 그 진실에 다가가기 어려웠던 시기를 도려내어 자세하게 그려낸 팩션으로서 매우 값진 성과물이라고 생각된다. 일본의 저명한 영화 및 문학 평론가로서도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저자가 20대에 낯선 한국땅에서 보고 듣고 경험한 부분을 지금까지 숙성시켜 하나의 소설로 집대성한 느낌이라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제목이 상징하듯 단순히 한 개인의 체험이 아니라, 이웃나라 한국의 한 시대의 단면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한국인들이 현대사를 추체험하게 만드는 힘이 느껴지는 역작이었다. 어느 부분이 픽션이고 어디가 팩트인지는 이 소설에서 중요하지 않다. 불과 40여년전에 벌어진 우리의 과거를 잊고 사는 현대인들이 한번쯤 떠올리고 곱씹어야 하는 소재를 다루고 있는 흔치않은 작품으로 펀딩에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보다 많은 사람들의 눈에 띄이고 많이 읽혀지기를 바라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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