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롱런하면서 장편으로 이어가고 있는 시리즈가 아닌가 싶다.수가 너무 낭창하게 그려지고 여자로 오해받는 설정때문에 딱히 재미있게 보지는 않았지만 권수가 쌓이면서 주는 매력때문에 찾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이번 권수에는 작가님이 좀 작정하신 듯 씬이 꽤 다수 들어있습니다.그동안은 조금 15세정도의 느낌이라면 이번엔 17살까진 올라온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 작품이 질척한 스타일이 된다면 원래의 내용과 좀 동떨어지는 느낌이겠지만요.만화의 배경이 지금 날씨에 읽기 딱 좋아서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수의 트라우마를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지만, 일본 작품이라서 그런지 그 트라우마가 아픔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야하기 위한 '소재'로 쓰인 것에 조금 아쉬웠습니다. 단편이다 보니 트라우마 극복하는 과정도 조금 후루룩 지나가버리는 느낌이구요. 차라리 '취향'으로만 풀어냈으면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전작도 무척 재미있게 보았는데 전작이 조금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전작보다는 수의 덩치가 남자에 가까워진거 같아서 좋습니다. 흑발수가 작가님 취향이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