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 트라우마를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지만, 일본 작품이라서 그런지 그 트라우마가 아픔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야하기 위한 '소재'로 쓰인 것에 조금 아쉬웠습니다. 단편이다 보니 트라우마 극복하는 과정도 조금 후루룩 지나가버리는 느낌이구요. 차라리 '취향'으로만 풀어냈으면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전작도 무척 재미있게 보았는데 전작이 조금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전작보다는 수의 덩치가 남자에 가까워진거 같아서 좋습니다. 흑발수가 작가님 취향이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