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추천드립니다. 미려한 그림체만큼 감정선이 상당히 잘 다뤄진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수의 능력때문에 보통의 연인들이라면 없었을 상황들이 벌어졌을 때, 불안해하는 수를 보듬어주려는 다정공의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저까지 위로받는 기분이었습니다. 둘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스토리를 매우 중시하시는 분께는 대여를 추천드립니다. 개연성이나 사건들이 상당히 허술한 편입니다. 하지만 한권 가득 한 커플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주는 소소한 재미가 있습니다. 물론 예쁜 작화때문에 볼 맛도 있었습니다. 둘이 좀 더 꽁냥거리는 이야기가 있었다면 별 다섯개까진 줬을 텐데 생각보다 빨리 마무리가 되어 아쉽습니다.
사실 수랑 이어지는 관계에서 이물질같지 않은 이물질이 나옵니다. 게다가 일본 사회에서 커밍아웃을 한 사업가가 상상되지 않아서 매끄럽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공이 공의 비서인 이물질과 이어지는게 더 재미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공수가 서로에게 관심을 갖는 과정이 조금 개연성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소프트하게 보기에도 조금은 아쉽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다고 작화가 화려해서 작화를 보는 재미로 넘어가는 것도 아닌 작품인줄은 알았기에, 스토리에 기대가 컸지만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