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큐 GQ Korea 2011.12
GQ코리아 편집부 엮음 / 두산매거진 / 2011년 11월
품절


Q.개개인의 목표가 누가 바꾸라고 한다고 쉽게 바뀌진 않을 겁니다.
선수들이 어떻게 공동의 목표를 공유할 수 있을까요?

A.일단 하나의 목표를 적게 해요.
"너 개인의 목표가 뭐야? 팀으론 뭐야? 우승이다.

우승하기 위해서 뭐 할래?" 적게 한다고. 약속이니까.
어느 팀에 가도 그 이야기를 해요. "야구는 너한테 뭐냐?"고 물으면 "전부다", "생명이다" 그런다고.

그렇다면 그것에 대해 어떻게 대처했는지, 어떻게 해왔는지 물어봐요.
그리고 네가 어떤 목표를 갖고 이 캠프에 왔는지 물어봐요.

그리고 적죠.
세뇌교육이에요 이를테면.

-김성근 감독-305쪽

Q.다른 팀이라고 그런 과정이 없을까 싶기는 합니다.

A.3개월 세뇌교육을 해요.
그럼, 사람 바뀌어요. 말은 누구나 해요.
3개월 하면 의식도 바뀌고 안 된다고 했던 것도 된다고.

그리고 내가 간 팀은 연습이 많아요.
생과 사를 헤매는 수준이에요.
그러다 보면 선수들이 아쉬움을 가져요.

프로페셔널은 시작이 아쉬움이에요.

아쉬움이 없는 아이들은 전력투구를 안 해요.
아쉬움이 없으면 해명과 변명뿐이에요.

전력투구하는 놈은 오로지 아쉬움 밖에 없어요.
남한테 지는 아쉬움 말고, 스스로 아쉽고, 팀에 아쉬워요.
연습 많이 하는 건 기량도 기량이지만 정신을 조직 안에 넣어버리는 거예요.
그래야 강해져요.

-김성근 감독-3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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