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G 3호 우리는 왜 여행하는가?
김원영 외 지음 / 김영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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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GINE G3

<우리는 왜 여행하는가?> 

김대식 외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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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G> 김영사의 지식교양잡지입니다. 

문학, 역사, 철학, 심리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와 연구자가 만든 잡지.

저는 처음 접해봤는데요, 너무 좋네요. 


이번 호의 주제는 "여행"이었어요.  

여행이라니... 욱...

가슴에 맺혔던 무엇이 올라오는 것 같았어요. 

다름 아닌 코로나로 인해 발이 묶인 우리의 일상에 속해있던 여행.

조심스럽게 국내 여행은 가능하지만 불안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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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언제부터 이렇게 일상적이었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희 어릴 때 해외여행은 부잣집 나라의 일로만 생각되었지요.

제주만 해도 신혼여행지로 외국 같은 느낌이었고요. 

스무 살이 넘어서 시대는 2000년대 해외여행이 팍~터지던 때였어요.

IMF가 언제였을까 할 정도로 ,,,,국민들은 여행을 즐겼습니다. 

2020년 그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말이죠. 

 

여행이 향수가 되어버린 시점, 답답하고 그리운 마음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뭐가 있을까요?

바로 여행을 추억하는 거에요!!

여기 스물세 명의 글로 제가 가 본 곳, 가보지 못한 여행지에 대한 갈증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가슴이 팍~트이더라고요. 

비행기 사진, 트래블 백, 트렁크, 기내음식 등등...

시대를 아우르는 여행까지. 

또 어디를 꼭 이동하는 것만 여행이 아니었어요.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살아가는 여정이 바로 내면의 여행이라고 말하는 분의 글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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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 나의 여행(한자경 - 철학자)

My philosophical journey

한자경 철학자님의 시각으로 바라본 여행. 


우리는 왜 여행을 왔고, 이 여행을 통해 결국 어디로 나아가고자 하는 것일까?  

어떻게 여행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태도일까?

어떤 여행이 더 아름답고 의미 있는 여행일까?? P165

 

서양철학을 시작으로 동양철학까지 공부하신 철학자, 

결국에 유식불교에서 그 북극성을 발견하셨습니다. 

일체유심조의 깨달음을 구현하는 유식불교. 

원효대사의 해골물 일화에서처럼 모든 것은 내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최근에 읽은 <나를 찾는 신화력>의 영향이었는지 이런 영성 분야의 글이 더 흥미로왔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보지만 답을 찾기 어려운 내면의 여행. 

그 여행을 60년을 넘게 하셨는데도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고 하시네요.

 

 

삶이 여행의 과정이라면, 그냥 살아가는 것, 그냥 발 닿는 대로 

돌아다는 것이 더 나은 삶의 방식은 아니었을까? P171

 

인생은 각자 자신의 목적지를 향해가는 여행길이되, 그 길은

자신에게 없는 것, 부족한 것을 채워가는 길이고, 그래서 인생은

결국 자신의 소망대로 자신을 완성해가는 길인지도 모른다. P172

 

 

지난날 우리가 짐을 꾸려 밖으로 나가는 여행을 했다면,

이제는 조금 멈춰 서서 내 안의 여행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요. 

 


다양한 관점으로 쓰인 여행에 관한 글을 읽는 재미가 가득했던 책이었습니다.

다음 호엔 어떤 주제가 다뤄질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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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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