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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핵심 -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부를 쌓는 방법
다리우스 포루 지음, 박선령 옮김 / 와이즈베리 / 2024년 12월
평점 :
<부의 핵심>은 투자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한 원칙들을 정리한 책이다. 특히 여러 방법론 중에서도 감정을 관리하는 데 집중한다. 감정을 관리하기 위해 스토아학파의 철학을 적용한다는 점이 이 책의 특이한 점이다. 저자는 각 장에서 성공한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다루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배울 점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내용을 전개한다.
이 책에서 전반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평정심, 그리고 일관성이라고 할 수 있겠다. 주식 투자 시장에서 성공하는 법은 어떻게 보면 간단하다. 가격이 떨어졌을 때 사고, 가격이 오르면 팔면 된다. 그러나 그게 말처럼 쉽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흔들리는 주식 시장에서 감정을 통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내용은 7장과 8장에 있었다. 각각의 제목이 '손실을 받아들여라', '그렇다고 가진 돈을 다 잃어서는 안 된다' 였기 때문이다.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일희일비하기 쉬워지기 마련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자신이 가진 자산의 가치가 오르락내리락한다고 생각하면 그러지 않기가 더 어려우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투자 시장에서 항상 이득을 보기만 할 수는 없다. 손실은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일이고, 단기간의 손실을 감수하며 장기적으로 성공을 거두는 일을 목표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요지이다. 그러려면 시장이 하락하더라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더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전략으로 삼으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나 그 다음 챕터에서 바로 '잠재 이익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다 보면 종종 영구 손실이 발생하고, 결국 재정 파탄으로 이어진다.' 란 내용이 나온다. 주식이 떨어질 때 사는 것만으로 모두가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면 이런 책이 나올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한 번 잘못된 투자를 했다고 전 재산을 잃는 경우는 거의 없고, 보통 일련의 잘못된 선택이 반복되어 재정 파탄에 도달한다. 8장에서는 그런 상황을 막기 위해 건전한 투자를 하기 위한 세 가지 규칙을 소개한다. 잘 아는 기업에 투자할 것, 빌린 돈으로 투자하지 말 것, 여유 자금으로 투자할 것이 그것이다.
또 예비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내용들이 13장에서 나온다. 여기에서는 본격적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다룬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여기서 적지 않겠지만, 주식 투자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참고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