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게임 시대, 주식이 답이다 - 은퇴 없는 평생직장, 주식투자로 준비하라!
김원기 지음 / 글로벌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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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언제부터 이렇게 주식 투자를 많이 하게 됐을까? 언젠가부터 주변에서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주식 투자 자체가 직업이나 다름없는 전업 투자자들은 물론이고, 평범한 직장인이나 프리랜서들도 주식 몇 주 정도는 가지고 있다. 나는 잘 모르는 분야에 섣불리 발을 들이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주식 투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물론 그럴 돈도 없다). 주식 이야기를 남의 일 중 하나로 여기는 나도 주식 관련 책을 한 권 읽게 되었다. <머니 게임 시대, 주식이 답이다>의 저자는 주식투자경력이 무려 34년이라고 한다. 이 책은 '신가치투자'라는 개념에 대해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신가치투자란 쉽게 말하자면 주식을 '오르기 직전'에 구매하여 시세가 나오면 파는 것이다. 주식 투자에 대해 잘 모르는 나 같은 사람이라도 주식 투자를 잘못 해서 망하거나 큰 손해를 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손해를 보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매수할 타이밍을 잘못 잡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더 오르지 않을 주식을 비싼 가격에 구매했기 때문에 이익을 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론적으로 주식의 가치가 뛰기 직전에 구매해서 가치가 뛰었을 때 팔 수 있다면 손해를 보는 일은 없기야 하겠다. 신가치투자 개념에 대해서는 이 책에서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저자의 신가치투자 원칙이었다. 저자는 주식 투자의 원칙을 몇 가지 두고 있는데, 상식적인 내용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지키지 않는 내용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여윳돈을 투자하라'라는 원칙이 있다. 평정심이 중요한 주식 투자에서 절대 잃어선 안 되는 큰 돈을 투자하는 건 지고 들어가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주식 투자에서 돈을 잃는 투자자들은 조급함 때문에 큰 빚을 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 분산투자와 분할매수 역시 중요하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란 말이 있다는데, 한 곳에만 투자할 경우 리스크가 커지기 때문에 이런 말이 있는 것 같다. 그 밖에도 부정적인 뉴스나 정보에 너무 휘둘리지 말라는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일희일비하는 태도나 절박함은 주식 투자에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모양이다. 주식 시장에서 정보가 중요한 건 사실이지만, 이미 내 귀에 들어온 정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정보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말도 인상적이었다. 기분에 휘둘리거나 작은 정보에 매달리지 말고 시장을 분석하고 미래를 연구해서 투자할 종목을 선정하라는 것이다.

시장을 분석하고 미래를 연구하라는 말은 쉽지만 누구나 그게 가능하다면 주식으로 망하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 실제로 이 책의 2장부터는 시장을 분석하는 법, 해외투자의 전망과 해외투자를 어디에 하면 좋을지, 앞으로 주식투자의 미래가 어떨지에 대한 저자의 견해들이 자세히 적혀 있다. 나는 주식에 문외한이기도 하고, 그런 내용을 하나하나 적는 건 별로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내용을 세세히 옮겨 적지는 않을 생각이다. 저자는 오랜 시간 동안 주식 투자를 하면서 주식으로 망해 본 적도 있고 큰 수익을 내 본 적도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주식 투자에 대한 저자의 경험이나 견해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음으로써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주식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 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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