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절대 버리지 말아야 할 것 - 남다른 성공을 만드는 ‘내성적인 사람들’의 경쟁력
탄윈페이 지음, 하은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신이 절대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은 내향적인 성격에 대한 책이다. 많은 사람들은 내향적인 성격이 외향적인 성격에 비해 부족하고 떨어진다고 인식하고 있다. 예를 들면 외향적인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과 활발하게 교류할 줄 알고,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내향적인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내향성과 외향성은 다른 성격일 뿐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보다 우월하거나 열등하다고 할 수 없다. 이 책에서는 내향적인 성격에 대한 분석, 내향적인 성격을 가졌으나 성공한 사회적 리더들의 이야기, 내향적인 성격의 장점을 살리는 법과 단점을 극복하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내향적인 사람들 역시 성격상의 장점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낯선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어울려 지내기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스몰 토크라고 불리는 한담이나 수다에 능하지 않고, 말주변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은 넓고 얕은 인간관계보다 좁고 깊은 인간관계를 선호하는 것이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믿을 만한 친구들과 탄탄한 관계를 맺어 나가며, 자신이 관심 있거나 잘 아는 분야에 대해서는 조리 있게 말을 늘어놓을 능력이 있다. 이런 특성들을 일방적으로 고쳐야 할 성격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단점을 개선하고 장점을 계발한다면 내향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도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이룰 수 있다. 책을 보면 빌 게이츠, 워런 버핏, 진융, 나폴레옹, 주성치, 조앤 롤링, 그리고 제갈량의 예시가 나온다. 내향적인 성격의 장점을 계발해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라고 한다. 특히 주성치가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부분이 놀라웠다. 일반적으로 성공한 리더들은 당당하고 자신감이 있으며 말하는 데 능숙한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특성이 외향적인 사람들의 특성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일에 깊이 파고들거나, 생각에 몰두하고 사색함으로써 성공을 이룬 사람들을 보면 성공이 외향적인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결과라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것이다.

내향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성격을 고쳐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사회가 외향적인 성격을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타고 난 성격을 억지로 뜯어고쳐 외향적인 사람들이 되려고 하는 것보다는 내향적인 성격의 단점들을 조금씩 개선해 나가는 방법을 택하는 쪽이 좋다. 이 책의 파트 3을 보면 내향적인 사람으로서 성격의 단점을 극복하는 방법들을 다루고 있다. 자신감을 키우고, 다른 사람들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소통하고, 누군가와 진실한 친구가 되는 법 등이다. 이런 방법들을 실천할 수 있다면 성격이 외향적인지 내향적인지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사실 요즘에는 내향적인 사람들도 사이버 공간을 통해 비교적 편안하게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타고난 성격의 영향이 그리 크지 않다는 언급도 있다. 어쨌든 성격이 내향적이라고 해서 지나치게 자신을 비하하거나 억지로 성격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결론이다. 내향적인 성격이 고민인 사람들은 이 책을 읽어 보면 위로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