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는 에듀윌의 상징 같은 노란색이다. 펼치자마자 맨 앞장에 각각의 학습 기간, 학습 유형에 맞춰 공부할 수 있도록 대략적인 플랜이 짜여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벼락치기형 인간이라서 1주 벼락치기 플랜에 제일 먼저 눈이 갔다. 과연 1주일 동안 공부하는 걸로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열심히 한다면 이론적으로는 가능할 것 같다. 파트별로 대략적인 기출 유형 -> 각 파트의 필수적인 개념 -> 기출 변형 구성이다.
KBS한국어능력시험의 각 파트는 한국어 듣기 및 말하기(15%), 어휘 및 어법(30%), 쓰기(5%), 창안(10%), 읽기(30%), 국어문화(10%)로 총 여섯 가지다. 한국어 시험에 익숙하지 않은 나는, 다른 파트들은 그렇다 치고 창안과 국어문화가 대체 뭘 보는 파트지? 하는 궁금증이 들어 조금 더 자세히 찾아봤다. 창안은 다름 아닌 '창의적 언어능력'이었다. 국어문화는 국어 전반에 대한 교양적 지식을 본다고 한다. 두 분야 다 다소 생소한데, 출제 비중을 감안하면 아주 부담스럽지는 않을 것 같았다. 얼핏 보기에 가장 부담스러운 파트는 어휘 및 어법이다. 출제 비중이 높기도 하고, 실제 언어 생활에서는 칼 같은 어휘와 어법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어휘 및 어법은 파트 특성상 벼락치기가 쉬울 것 같았다. 빈출되는 어휘나 어법들이 분명히 있을 거고, 어느 정도는 시험의 패턴이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