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라이프 관련 서적 서평 :: 1일 1개 버리기, 미쉘, 2019계획!

1일 1개 버리기 - 오늘도 버릴까 말까 망설이는 당신을 위한 특별처방전 ㅣ 즐거운 정리 수납 시리즈
미쉘 지음, 김수정 옮김 / 즐거운상상 / 2018년 11월

1일 1개 버리기 
미니멀리스트 미쉘 
2018
즐거운 상상 

1일 100개 버리기 도 부족한 요즘 
이런 미니멀 관련 책들은 거의 섭렵하고 봤던 나지만 
또 새삼스럽다.

즐겁고 유쾌한 자극을 받기 위해 
그리고 또 미쉘이라니까 믿고 봐야지요! 

미니멀리스트로 유명한 미쉘 
미니멀라이프 관련한 책들을 
많이 펴내는 즐거운상상 출판사에서 
이번에도 
뭔가 활력을 줄만한 
책을 펴냈다. 

육아라는 핑계를 대고는 있지만 
정신없는 우리 집
결국은 내 문제다. 

육아로 인해 달라진 나의 삶 
잠도 못 자고 온전한 내 시간을 확보하기도 어려워진 
내 하루의 시간에서 
정리라는 건 사치라고 합리화하고 지냈나 보다;; 

보기만 해도 답이 안 나오고 엄두가 나질 않고 
치워도 끝이 없는 널브러진 물건들 
금세 어지러워지니 결국 도로아미타불 

소유한 물건도 적고 
정리를 하면 정신 번쩍 나게 치우는 남편이 
몇 번을 도와줘도 계속 도루묵이 되어버리니 
알게 모르게 정리 문제로도 다툼이 몇 번 오갔다. 

이 책은 이런 내게 
다시금 정신 차리라고 
흔들어 정신 깨워주는 책이라고나 할까 

맥시멀 리스트였던 그녀가 
미국에서 일본으로 돌아와 물건이 없던 한 달 동안 
살아가는 데 있어 필요한 물건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물건의 양을 줄이기 위해 
필요 없는 물건을 버리기 시작하며 
미니멀라이프 생활을 시작해나가는 미쉘 

세 자녀의 엄마로 
그녀의 살폿한 생활은 
나도 따라 해보고 싶은 담백한 일상들로 가득하다.

물건을 줄이는 법 
물건을 다루는 법 
심플하게 생각하는 법 

세 파트로 나뉘어 있어 
물건을 버리는 이유 
물건이 줄어들면 좋은 점 
물건을 버리는 법 
물건을 즐기고 고르는 법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다스리는 법까지 

인기 미니멀리스트 미쉘님의 책답게 
일목요연하고 깔끔하게 나뉘어 있다.

집이 어질러지는 것은 
애초에 
너무 많은 물건 때문이라는 것 

지반에 있는 물건의 양을 줄이려면 
매일 물건을 내보내는 습관이 중요한데 

방법은 정말 간단하다고 이야기한다. 
필요 없는 물건을 
1일 1개씩 버리는 것 

뭐든지 좋으니까 버리는 습관을 기르자! 

처음부터 물건을 단숨에 줄이려고 하면 
큰 에너지와 능력이 필요하니 
1일 1개씩 부담을 줄여 
매일 쌓여가는 습관을 만들기!

물건을 버리고 줄이는 데 있어 
가장 큰 브레이크 

'하지만' 
하지만, 비싸게 주고 산 건데 
하지만, 언젠가 쓰게 될지도 모르겠는데.


아기가 태어나면서 선물 받기도 하고 
물려받은 육아용품들이 가득하다. 
육아는 처음이라 
이게 언제 다시 필요할지도 모르겠고 
특히 장난감 같은 경우는 지금 잘 갖고 놀지 않아도 
또 자주 찾고 잘 노는 시기가 있다고 해서 
마음대로 처분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 

내 마음속의 브레이크들이 가득했는데 
육아, 미니멀 육아 
이 부분은 좀 어렵다. 

가족들의 물건을 정리하기 힘들면 
내 코가 석자지; 
내 물건만이라도 먼저 줄이도록 해보자 

가장 자주 접하면서도
손쉽게 정리할 수 있는 
지갑부터 시작하자.

'한번 해보자'
라는 카테고리로 

미쉘의 실제 사용하는 물건들을 
사진 찍어놓아 
이런 것들은 버려도 좋다. 
내 물건들은 이런 느낌이라는 것을 
보여주어 실행력을 뿜뿜 돋게 만드는 페이지!

한창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할 때 
#미니멀리즘게임 을 나도 해봤었다. 

미니멀리즘게임은 
1일에는 1개, 2일에는 2개, 
.....30일에는 30개, 31일에는 31개 
하루 하나씩 늘려가며 
한 달에 미니멀라이프 실천하기 좋은 게임이다. 

근데 이게 처음은 쉽지, 
점점 뭘 버려야 하나 속도 내기는 좋지만 
단숨에 줄이려고 하면 큰 에너지와 힘과 수고가 필요하니 
은근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미쉘의 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필요 없는 물건은 1일 1개씩 버리는 것뿐! 

버릴 물건이 없는 날엔 지갑 속의 영수증이라도 좋다며 
버리기 허들을 낮춰 부담스럽지 않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남녀노소 
여러 사람의 1일 1개 버리기를 살짝 구경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 

부록으로 함께 들어 있는 
버린 물건 리스트는 
1일 1개 버리기 실천을 도와줄 굿 아이템이다! 


가뜩이나 연말이라 
더 싱숭생숭하고 마음 복잡한 요즘 

새해를 앞두고 
다이어리를 사고, 
가계부를 사고,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기 바쁘다. 
정신없이 세운 계획들은 
부풀었다 푹 꺼지는 거품처럼 
작심삼일이 되기 일쑤고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바로 당장 
올해 얼마 남지 않은 이 소중한 날부터 
1일 1개 버리기 실천을 해봐야겠다. 

비우고 채우기!! 
비우니 가뿐한 생활 
우리 다 함께 해봐요!! 야호 야호!!

세상 쉽고 맛있는 튼이이유식 :: 이유식책 추천해요!

세상 쉽고 맛있는 튼이 이유식 - 큐브와 밥솥 칸막이로 한 번에 3가지 9끼 이유식 완성
정주희 지음 / 서사원 / 2019년 1월

179일에 첫 이유식을 시작한 우리아가,  
6개월에 호되게 이유식 알레르기도 겪고, 
장염, 감기에 많이 많이 아파서 

이유식 중단기를 거치고 거쳐 
215일에 되어서야 
제대로 된 이유식을 시작했다. 

또 알레르기가 오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이유식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하고 
블로그도 찾아보고 
그러다 알게 된 
희야님의 블로그 

아가 튼이를 위해 만들었던 희야님의 
초기 이유식부터 중기, 후기, 완료기까지 
140여 개가 넘는 이유식

이 알차고 꽉 찬 정보들이 
한 권에 가득 담겨 책으로 나왔다는 소식이 
그 누구보다 반가웠다.

세상 쉽고 맛있는 
튼이 이유식 

정주희 희야 
서사원 
2018

네이버 검색창에 '튼이 이유식'이라고 검색해도 바로 나오는 이 책

집 꾸미기와 인테리어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출산 이후 아들 튼이에게 만들어준 이유식과 유아식 레시피로 
이유식 레시피 밥솥 이유식의 새로운 장을 열어준 
파워블로거, 파워인스타 희야님!! 

아기의 첫 밥상 
엄마의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긴 
이유식 이야기가 
이 책에 오밀조밀 담겨 있다. 

장비병이 있는 나는 
육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유식 책을 한그릇뚝딱 이유식 책 한 권이면 되겠지 하고 선물 받았는데 
너무 간단한 설명에 어렵고; 

대출했던 
 아이가 잘 먹는 이유식은 따로 있다 와 
삐뽀삐뽀 119 이유식은 뭔가 부족한 느낌 

소유진책을 또 받게 되어서 책과 블로그를 병행해서 보고 있었는데 
중기에 들어서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밥솥을 구매했지만, 밥솥이나 큐브에 대한 내용들이 나와 있지 않아서 
늘 블로그나 인터넷을 뒤지느라 반나절이 다 가던 상황에 
튼이 이유식은 오아시스같았던 책  

나는 불린쌀을 이용하긴 하지만 
쌀가루, 큐브, 밥솥을 활용한 내용들이 
빼곡하게 나와 있어서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초기 이유식 때 부터 이 책을 만났더라면 하는 생각이 가득했다. 

초기, 중기, 후기, 완료기별로 
궁금한 것들 
체크해야 할 사항들이 
초보 엄마를 위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의 장을 열어준 것처럼 
친절하고 꼼꼼하게 담겨 있다.

제2의 출산준비라는 이유식 준비 
어떤 준비물을 사야 할지 
이유식 준비물 야무지게 고르는 구입 팁부터 
이유식은 언제 먹여야 할지, 먹이기 좋은 시간과 먹이는 양, 
이유식 재료 궁합까지 

한눈에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 있으면서도 
꼼꼼하고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 보기 편했다.

저자가 직접 구입한 이유식 준비물의 
브랜드도, 실물 사진도 나와 있어서 
초보 엄마가 따라 구입하기에도 참 좋다. 
나도 쓰고 있는 준비물이 많이 나와서 
뭔가 든든한 느낌!!

저자 희야님은 이 책을 만들기 위해 
그 많은 이유식 메뉴를 처음부터 다시 다 만들었다고 한다 

그 정성과 수고가 고스란히 담긴 책 
하나하나 완성 컷의 예쁜 사진도 볼 거리다. 
나는 글라스락에만 먹이는데;; 

나도 저렇게 알록달록 예쁨뿜뿜 그릇으로 먹이면 
아기도 먹을 맛이 
나도 먹일 맛이 나겠지?! 

각 이유식 레시피마다 
재료의 효능이나 재료를 다루는 법, 
완성량까지 나와 있어 

꼼꼼함의 정석이 이런 것이라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요옹!!

나는 이제 중기 이유식에 들어섰는데
하루 두 끼에 새로 접해야 하는 재료들도 많아져서 
밥솥과 큐브만 사다 놓고 
이거 어찌해야 하나 싶었는데 
세상에나 이렇게 자세하고 친절할 수가 있을까 

재료마다 손질해서 큐브에 보관하는 법, 
육수 만드는 법
이 책에 나온 레시피대로 똑같이 만들면 되겠다.

중기 때부터는 일이 많아지고
밥만 만들고 먹이다가 하루가 끝난다고 해서 
이유식을 사다 먹이기 시작한다고 하고 

그래서 
중기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잔뜩 쫄보가 되었는데

이 책을 보니 용기와 희망이 마구 샘솟는 느낌! 

후기 이유식의 신세계를 맛보게 해준다는 밥솥 칸막이! 
시중에 나와 있는 이유식 책들은 밥솥 이유식에 대한 내용이 거의 없었다. 

나와 있던 '밥솥 이유식'이라는 책은 
큐브 활용이 아닌 바로바로 손질하는 레시피로 되어 있어서 
시간의 여유가 없는 육아에 있어 
실제 적용하기 힘든 듯했고 
설명이 너무 간략해서 이게 제대로 하는 게 맞는 건지 긴가민가한 이유식 책이었는데 

"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지만 실패한 거 아닙니다. 
이상해 보여도 성공한 거예요." 
옆에서 요리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느낌! 
ㅋㅋㅋㅋㅋ

내 마음을 꿰뚫어보는 책이랄까나 
밥솥 칸막이 세척부터 
불린 쌀 양 맞추고 밥솥에 넣기까지 
 
요알못 도 자신감 갖고 따라 할 수 있는 
튼이이유식 레시피!!

특별부록으로 
초, 중, 후기 식단표
이유식 재료 궁합표가 있어 
냉장고에 붙여놓고 한눈에 보고 이용하기 편하게 되어 있다요!!

친절한 이유식 노트까지! 
선물하기도 넘 좋겠다!

잘 나가는 블로그와 인스타는 
이유가 있다!! 

희야님의 알짜배기 이유식 정보가 
총망라된 
세상 쉽고 맛있는 튼이 이유식!! 

엄마의 정성과 사랑으로 가득한 
튼이 이유식 보고 
나도 완료기까지 쭈우욱 
사랑의 이유식을 만들어볼랍니다!!! 

이유식책 유랑민하지 말고 
똑똑똑똑
튼이 이유식 만나보아요!! 
추천합니다아앙 !!

[100자평]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 싫은 사람에게서 나를 지키는 말들
오시마 노부요리 지음, 황국영 옮김 / 윌북 / 2018년 11월

상대의 기분을 살피지 말고
남의 시선과 상관없이
중심을 나에게 두는 말들로
나의 하루를 채우기

내가 아닌 부분을 하나씩 버려가며
불필요한 필터를 걷어낼 것
모든 관계는
‘나‘를 중심으로 두자.

우리 아이 잘 자라고 있나요? :: 육아에 도움이 되는 책, 월령별 아이 발달 백과

우리 아이 잘 자라고 있나요? - 0~36개월 성장의 핵심을 짚어주는 월령별 아기발달백과
허그맘 아동심리상담센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0월

육아에는 정답이 없다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우리 아이가 
성장에 맞게 잘 자라고 있는지 

누가 좀 알려줬으면 좋겠는데 
이런 점을 알고 가면 좀 더 편하고 여유롭게 육아를 할 수 있을 텐데 
하는 고민들은 
초보 엄마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할 법! 

뭔가 어려움이 생기거나 막히면 
꼭 책을 먼저 찾아보는 나로서는 
육아에 도움이 되는 책으로 검색하여 
시중에 나온 여러 육아서도 접해보고 읽어도 봤지만 
나와 맞지 않거나, 2% 부족해서 아쉬움이 늘 남았는데 
이 책은 
제목부터 쏙 마음에 든다!!

0~36개월 성장의 핵심을 짚어주는
월령별 아기 발달 백과 

우리 아이 잘 자라고 있나요? 
허그맘 아동심리상담센터 지음 
2018

예담 프렌드

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심리상담센터 
허그맘 아동심리상담센터의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핵심 육아법을 쏙쏙
엮어낸 책!! 

부모의 손길과 돌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
아기의 첫 3년!
그 어느 순간보다 중요하다고 하는데 

엄마에게 있어
0~36개월, 첫 3년은 
어렵고도 걱정이 가득한 힘든 길이기도 하다.  

엄마가 처음인 초보 엄마에게는 
하나부터 열까지 
이론과는 빗겨나가는 육아 실전의 상황에서 
걱정, 불안, 초조, 
육아에 대한 자신감은 점점 멀어져만 간다.

갓 태어나 꼬물거리는 신생아부터 
무럭무럭 자라나 
뒤집고, 앉고, 기고, 서고, 걷고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한다. 
엄마는 그 변화에 신기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또 발달에 맞게 괜찮은 건지 불안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이 책은 
아기의 눈높이, 엄마의 눈높이에서 
아기의 신체발달과 마음 성장과정을 담아 
우리 아기 잘 자라고 있어요, 
토닥토닥 엄마의 고민을 덜어주고 

연령별로 아이에게 꼭 필요한 사항을 짚어주는 

'엄마 교과서'와 같은 길잡이 책이다.

출생~만 2개월
만 2개월~6개월
만 6개월~10개월
만 10개월~16개월 
만 16개월~24개월
만 24개월~36개월 

각 시기마다 겪게 되는 
아기의 신체, 심리, 두뇌발달을 
아기의 시선을 담아 

아기의 세계를 이해하고 
아기와 더 깊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모든 노하우들을 
아기의 성장은 물론 
부모의 마음까지 살펴볼 수 있는 책이라고나 할까

각 개월마다 일어나는 
아이의 성장발달을 놓치지 않고 
그 발달상황에 맞는 아기 이해하기 
엄마가 준비해야 하는 마음가짐, 
아이와 놀이로 소통하는 법, 
아기와 미술로 소통하는 법, 
아기와 언어로 소통하는 법 

그리고 그 시기별마다 
초보 엄마의 불안을 잠재워줄 질의응답 코너까지 

시기별 꼭 해야 할 
육아 숙제를 꼭꼭 지나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도록 길잡이처럼 잘 수록했다.

챕터가 잘 찾아볼 수 있게 편하게 
색깔로 구분되어 있어서 
자기 아이의 월령에 해당하는 부분을 

수시로 펼쳐보면서 아기의 발달과정에 대해 들여다볼 수 있다.

허그맘 심리상담센터의 
놀이치료사, 언어치료사, 미술치료사 전문가들의 
노하우가 담긴 
아이와 놀이로 소통하는 법!!

엄마가 되는 과정은 
설레기도 하면서 예상치 못한 과정들에  좌절하기도 쉽기도 하다. 


0~36개월 아기의 성장의 핵심을 짚어주는 
월령별 아기 발달 백과 
이 책을 통해 
어렵고도 즐거운 이 과정을 
지혜롭고 여유로운 현실 육아로 거듭날 수 있길!! 


아기와 함께 자라는 엄마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육아에 도움이 되는 책! 

서평 :: 수납 공부, 정리에 도움이 되는 책

수납 공부 - 오늘도 물건을 사버렸습니다
줄리 칼슨.마고 거럴닉 지음, 박여진 옮김 / 윌북 / 2018년 8월

꼭 필요한 물건만으로 
제자리에 수납하면 
복잡한 집안 살림도 
반짝반짝 
심플하게 할 수 있을 터 

쉽고 간단한 이야기지만 
영화 포스터나 여행 티켓도 쉽사리 버리지 못하는 
물건마다 추억이 가득한 나 같은 사람에겐 
참 어렵고도 힘든 일이다. 

맥시멀 리스트였던 내가 
일 년 넘게 미니멀라이프에 빠져서 
열심히 줄이고 줄이고 또 예찬까지 하던 중 

임신, 출산, 그리고 육아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범주에 들어가게 되면서 
쓰임이 있는데 함부로 버릴 수 없는 것들이 많아지고 
점점  도로아미타불의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그러다 만나게 된 이 책 
제목부터 내가 공부해야 될 것만 같은 책이다. 

수납공부 

2018
윌북출판사 
줄리칼슨, 마고거럴닉

보통 수납이라고 하면 
그저 깔끔하게 정리정돈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정돈 자체가 궁극적인 목적이 아니라 
생활에 필요한 것만 남기고 
그런 만큼 여유 있는 공간과 시간의 에너지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수납공부 
이 책은 
어지를 줄만 알고 정리정돈과는 거리가 먼 사람
살림이 많아 정리할 엄두가 나지 않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만한 책! 

누구라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생활 속에서 바로바로 실천할 수 있는 노하우들을 담은 책이다.

몇 날 며칠을 
다 뒤집어서 산더미처럼 정리하지 않고 
하루하루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습관으로 
조금씩 차근차근 정리하다 보면 

내 집과 내 삶이 깔끔해진다는 수납공부 

모든 물건은 제자리가 있다!라는 공식을 가지고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셰이커 교도처럼 생각하라 
셰프처럼 생각하라 

절제되고 검소한 공동생활을 했던 
셰이커 교도들의 라이프스타일에서 힌트를 얻은 조언

손때가 묻어 있을지언정 
언제나 깨끗하고 최상의 청결함을 유지하는 요리 공간을 가진 셰프의 귀중한 조언들

여러 전문가의 조언들 중에도 
유치원 교사처럼 생각하라 
라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말을 듣지 않는 다섯 살 난 어린아이들도 물건을 제자리에 두는 방법을 배우듯이 
쉽고 심플하게 
사용하기 편하고, 눈에 잘 띄는 방식으로 수납공간을 만들어나가는 방법들이 
눈에 들어왔다.

무조건 버려라 
소중한 것만 남겨라 
같은 미니멀라이프 방식보다는 

꼭 필요한 물건만 가질 것 
모든 물건에 제자리를 정해줄 것 
무조건 버리기보다는 나만의 스타일을 갖고 
주인공은 물건이 아니라 
나 자신이라는 생각을 갖고 
실천해나갈 수납 공부를 알려주는 이 책 

요즘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 

플라스틱 대신 좋은 것들로 채우기 
정리한답시고 수납 도구들만 엄청 사제 낄 수 있으니 
제대로 잘 만들어지고 
유행을 잘 타지 않는 기본적인 도구를 선택해 
집을 깔끔하게 정돈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했다.

물건이 많아지고 
재고 파악이 되지 않으니 
좀 어지럽고 물건을 볼 때마다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다. 

뒤돌아서면 또 어질러지고 
치우고 나면 또 어지럽혀있고 
육아라는 핑계로 너무 방치한 정리되지 않은 집 

쉽지 않겠지만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이 책을 통해 다시 
하나하나 깨끗하게 정리해보고 싶다. 

꽉 채우기보다는 비우는 쪽으로 
많은 물건이 있더라도 정신 나게 반짝반짝하는 삶의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