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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다! You가 한 육아
봄봄이 아빠 지음 / 북랩 / 2019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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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 독특하고 신선한
내가한다! You가 한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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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휴직을 하고
풀타임 대디로 나선
한 건설회사 직원의 육아 이야기
아이와 함께한 시간을 틈날 때마다
블로그에 육아일기로 연재했고
그 이야기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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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과 돈을 잠시 내려놓는 건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면 아이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을 얻을 수 있었을까? '
'손에 쥔 것을 놓아야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
이 육아 휴직기는 그저 아이 옆에 있어 주고 싶어
고민하는 아빠들에게 작은 용기가 되어 줄 것이다.'
이 책의 소개를 보자마자
우리집 남편이 생각났다
저자인 봄봄이아빠와 비슷했던 점은
지금 휴직 상태에 있고
이사를 앞두고 있고
책에 나온 시점인 20개월 아기
우리집도 지금 20개월 아기니까요
더군다나
남편이 퇴사를 하고 이직을 준비하면서
우리 가족에게는 큰 프로젝트로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하면서
엄마아빠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 시기의 아이에게
부모가 함께 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제대로 느꼈다
기회가 된다면 공동육아를 실천해보고 싶다라는 마음과
엄마 초특급 껌딱지인 뚜둥이가
그 시간으로 인해
아빠와도 많은 친근감을 쌓았기에
이 책이 더 끌렸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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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휴직을 결심한 순간부터
복직까지의 순간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육아서
아이에게 엄마 아빠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
하지만 가정마다
각자의 케이스가 있고 다양한 어려움들이 있기에
선뜻 육아휴직도, 복직도 어려운 이유다
아직까지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아빠가 아이를 보겠다고 육아휴직을 내는 것이 조심스럽고,
쉽지 않은 결심이었을 텐데
아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첫 번째 이유
20개월짜리 말도 못 하는 아가를 어린이집에 10시간 처박아놓기 싫다는 게 두 번째 이유
애가 아프거나 어린이집에 감기가 걸린 애가 넘쳐나도
어쩔 수 없이 거길 보내는 게 싫다는 게 세 번째 이유
내가 낳은 자식인데 조부모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는 게 네 번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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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유들로 시작된
봄봄이 아빠의 육아휴직일기
책 표지 글귀처럼
남 보기엔 유별나도
내 아이니까 당연한
한 젊은 아빠의 당당한 아빠일기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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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인 회사 분위기를 이기고
육아휴직에 이르기까지
아이와 함께하는 소소한 일상
어린이집 적응기,
복직에 대한 고민 등
아빠 육아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을
일기 형식으로 풀어놔서 그런가
전혀 어렵거나 딱딱하지 않고
라임과 언어유희를 좋아하는 저자라
몰래 훔쳐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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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쉽지 않은 결정
아빠의 육아 휴직
회사에 본가에 처가에
통보 및 승인 절차를 거쳐가며
해당 조직에서 처음 탄생한 남성 육아 휴직자라는 타이틀
그에 대한 반응들
+
휴직을 시작하고 나서
하나씩 배워나가는
초보 아빠
육아 아빠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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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육아 휴직이 내게 남긴 것 챕터에 남긴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는다
5개월 넘게 육아하면서 얻은 게 있다면
아이랑 이전보다 많이 친해졌다는 것
아이에 대해 책임감이 강해졌다는 것
아이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
아이에 대해 능동적이 됐다는 것
아빠 육아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아빠,
이론이 아닌 아빠 육아의 실전 노하우가 필요해서
이 책을 고른 것이라면
그런 점들은 많이 아쉽다
하지만
기저귀 한 번 갈아본 적 없고
목욕 한 번 시켜본 적 없으면서
왜 우리 아이는 엄마만 찾냐며
엄마 껌딱지 부러워하는
답답하고 딱한 아빠들을 위해서 이 책을 권한다
육아에 관해서
엄마만이 느끼는 소감과 감정이 있듯
아빠만이 가질 수 있는 몽글몽글감정들
+
말 못했던 아빠들의 육아 고충
육아 내공도 범상치 않은
봄봄아빠의 육아휴직 일기가 궁금하다면
아빠 육아를 위해 노력하는
육아 휴직을 고민 중인 아빠들에게
한 번쯤 읽어보라고 하고 싶은 육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