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일 죽는다면 - 삶을 정돈하는 가장 따뜻한 방법, 데스클리닝
마르가레타 망누손 지음, 황소연 옮김 / 시공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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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일 죽는다면' 
이 책을 보고 이 프로그램이 생각났다. 

작년 가을인가 겨울 즈음 방영했던 
'내게 남은 48시간' 

물론 가상이지만, 
죽음을 배달 받고 최후의 48시간을 보내는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은데 
웰빙도 중요하지만 
웰다잉 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하게 되는 느낌이라 
열심히 잘 봤던 기억이 있다. 




한창 이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자신의 삶과 마음을 정리하는 책들도 
서점에 한 섹션으로 자리 잡기도 하고 나름 붐이었던 것 같은데.

나도 작년부터 열심히 실천한 미니멀라이프 
지금 순간에 충실하고, 
소중한 것만 간직하자는 의미에서 
많은 부분 이 웰다잉이랑도 공감이 되는 것이 많았다. 


스웨덴에서 온 선물이라.
' 내가 내일 죽는다면 ' 이 책은 
이런 부분에서 공감이 많이 되었던 책! 

아무도 자신의 
마지막 순간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죽음이라는 순간은 
언젠가 반드시 온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내가 내일 죽는다면 내 물건들은 어떻게 될까? 
스웨덴에는 '데스 클리닝'이라는 문화가 있다고 한다. 
데스클리닝은 죽음을 대비한 스웨덴식 미니멀라이프


'내가 내일 죽는다면' 
이 책은 스웨덴식 미니멀라이프 
데스클리닝 문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연령에 관계없이 한 번 쯤 죽음을 가정하고 
주위를 정돈해보는 행위로써, 
죽음을 대비하는 동시에 남은 삶을 더 가치 있게 보내도록 도와주는 문화




'가진 것들을 점검하고, 
더는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어떻게 청산할지 결정하는 일' 

데스클리닝 

책은 얇고도 가볍지만 
그리고 
쉽고 편하게 읽히지만 

행복한 순간만 헤아리는 것이 
데스클리닝의 핵심인 만큼 
무겁고도 중요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여든이 넘은 작가 
마르가레타 망누손

첫 번째 데스클리닝은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두 번째 데스클리닝은 시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그리고 지금은 자신의 데스클리닝을 준비하면서 

우리 모두가 죽음을 맞는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누구나 해야 하는 
죽음에 대한 대비와 
죽음, 죽음에 대한 준비를 
데스클리닝을 통해 이야기한다.




많은 미니멀라이프 관련 서적을 접했던 터라 
스웨덴의 미니멀라이프 
데스클리닝 또한 그리 큰 차이는 느껴지지 않았다. 


"죽음을 가정하고 주위를 정돈해보면 말예요.
앞으로의 인생은 훨씬 빛날 거예요, 정말로" 

책 표지의 글귀처럼 
삶을 정돈하는 가장 따뜻한 방법이 데스클리닝이라는 이름으로 
잘 담겨 있다. 



따뜻한 일러스트 그림과 
망누손 할머니가 들려주는 조언 같은 팁들이 
중간 중간 실려 있다. 





죽음도, 만일의 경우도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것,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는 것은 
현재의 순간에 집중하면서 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도 하다. 


죽음을 가정하고 
내 삶을 돌아보고, 정돈하는 기회를 데스클리닝을 통해 

간소하고 간단한 삶, 
삶의 매 순간에 집중하면서도 
심플함을 통해 더 에너지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스웨덴 사람들은 
자신이 소중히 여겼던 물건들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누어줍니다. "

책 봉투에 담긴 
스웨덴에서 온 선물 

살아온 삶을 홀로 작업하는 것은 대단히 외로운 작업이지만, 
행복한 순간만을 헤아린다는 점에서 
삶을 정돈하는 가장 따뜻한 방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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