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하늘을 가져라 - 나무에게 배우는 자존감의 지혜 아우름 13
강판권 지음 / 샘터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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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하늘을 가져라 
나무에게서 배우는 자존감의 지혜 
강판권
샘터출판사 
2016



나무를 화두로 삼아 
수학 樹學 이라는 자신만의 학문 체계를 만들고 있는 생태 사학자 

역사학자가 왜 나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가? 
호 대신 쥐똥나무라는 특별한 나무 이름을 가진 강판권님은 
특별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만큼 
이력도 참 독특하고 새롭다. 




역사학자가 나무를 연구하는 독창적인 직업을 가질 수 있던 이유는 
평생 농사일을 한 부모님 아래에서 
땔감을 장만하고, 나무를 하며 많은 시간을 보낸 
남들과는 좀 다른 학창시절의 경험으로 
나무를 학문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게 한 뿌리였다. 

p.29 
때로는 익숙함에서 오는 편안함보다 
낯선 것에서 발견하는 것들이 새로운 세상을 열어 주기도 합니다. 
라는 글처럼 

괴짜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독특한 그의 행보는 
'자신만의 색깔로 살라' 라는 여는 글부터 흥미진진하게 여겨졌다.



나무의 
뿌리, 줄기, 가지, 잎, 꽃, 열매 

나무가 스스로 잎과 꽃과 열매를 만들어 성장하듯, 
우리의 삶도 스스로 만들어 가야 아름답다는 것을 강조한다. 


나무에 대한 철학과 이야기,
우연히 나무라는 존재에 이끌려 
나무를 관찰하고 연구하게 되면서 변화하게 된 저자의 삶, 

그가 나무를 통해 얻은 가장 소중한 깨달음인 자존감에 대해  
나무에게 배우는 자존감의 지혜들을 쉽고도 편안하게  풀어나간다. 



역사학자인 저자가 
나무에 관한 책을 쓴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독자들도 궁금해할 이야기들을 
담백하고도 솔직하게 
자서전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었다. 

인문학의 가치는 
다양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실천하는 방법을 독자와 나누는 것이라 생각하며 
책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나무와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일상에서 나무와 만나며 얻은 인문학적 지혜들 
나무에 대한 지식까지 
평소에 지나치던 나무들을 이제는 좀 더 유심하게, 쉽게 이해하며 볼 수 있을 것 같다.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오랜 기다림이 필요한 법, 

빠른 성장이 반드시 성숙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저자 또한 40여 년 만에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었다며 
용기와 응원의 격려를 받는 느낌이었다. 




나무가 스스로 잎과 꽃과 열매를 만들어 성장하듯, 
우리의 삶도 스스로 만들어가야 더 아름다운 삶! 
자유로운 삶이 곧 자존하는 삶! 

가을에 만나면 더 좋을 
푸르름과 따뜻한 격려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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