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 오오 명화 다른그림찾기
오우성 지음 / 아라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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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오오 명화 다른 그림찾기’는 온가족이 재미있게 둘러앉아 함께 읽을 수 있는 재미난 책이에요. 미술 명화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워낙에 유명한 작품들이 많이 실려 있어서 “아~~ 이 그림은~~” 하고 여길만한 반가운 그림들이 많았답니다. 저희 아이들도 한동안 닌텐도 동물의 숲 게임을 하면서  진짜 명화, 가짜 명화를 사느라 봐두었던 그림들이 많이 나와서 생각보다 알고 있는 그림들이 많더라고요.

 

이 책의 주인공인 ‘오레’와 ‘오오’는 똑같이 생긴 일란성 쌍둥이에요. 어느 날 놀이터를 가는 길에 바람에 날려 온 ‘상상미술관’ 초대장을 보게 되고 미술관에 들어가 유명 명화들을 보게 되는데 그 둘의 엉뚱한 상상에 덩달아 작품을 대하는 시선이 달라지게 됩니다.

 

  
귀여운 쌍둥이들은 고흐의 무뚜뚝한 표정의 자화상을 보고 지금 사진 찍는 중이니깐 멋지게 다시 찍어드리자며 치이~즈를 외칩니다. 옆의 달라진 그림에 삐쭉 튀어나온 고흐의 애교머리가 인상적이네요. 하나하나 틀린 그림을 찾다보면 오히려 더 그림에 집중하게 되고 구석구석 찾아보다보니 그냥 한번 보고 지나갔을 그림도 다시 보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네요. 원작의 아래쪽에는 작가와 년도 등 작품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고 표기해주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클림트의 명작 뿐만아니라 김홍도의 씨름도와 빨래터, 정선의 인왕재색도 등 우리나라의 명화들도 함께 소개되어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파도 목판화로 유명한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그림도 있네요. 

클림트의 키스를 보며 헤드록을 거는 레슬링 장면이라는 우리의 엉뚱한 쌍둥이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해보니 진짜로 그렇게 보입니다. 앞으로 이 작품을 보면 다른 장면이 떠오를 거 같네요.

 

대박은 바로 이 그림입니다. 뭉크의 절규하는 그림은 우리가 아주 잘 알고 있는 그림인데요. 주인공이 절규하는 이유는 모르고 있었죠. ㅎㅎ  지나가는 다리에서 누구라도 저런 광경을 본다면 저런 절규하는 표정이 나올 거 같네요.

재미있는 상상력이 더해져 우리나라와 세계의 유명 명화를 더욱 잊지 못하게 기억해주는 재미난 책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틀린 그림 찾기를 같이 하며 함께하는 재미는 더더욱 좋았고요. 오레오오 형제의 다른 책들도 출판이 되었던데 다른 책에서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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