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한림아동문학선
주얼 파커 로즈 지음, 김난령 옮김, 박기종 그림 / 한림출판사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누구나 좋아하는 설탕이지만,

이 설탕을 싫어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한림출판사] 설탕



이 책은 1870년 겨울 , 리버로드 사탕수수 농장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미국에서 노예해방이 선언된 것이 1863년이지만, 실제로 노예해방이 이루어진 것은

1865년 미국 헌법 수정 제 13조가 비준된 이후였으니,

실제 노예 해방이 이루어지고 그로부터 5년 뒤의 이야기 입니다.







슈거는 설탕이 싫습니다.

설탕이 원래부터 깡통이나 사발에 담겨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설탕이 얼마나 힘든지 모릅니다.

 

설탕이 되기까지 심고, 괭이질하고, 흙먼지가 온 몸에 덕지덕지 앉습니다.

그래서 슈거는 설탕은 앞으로도 계속 안 먹을 겁니다.

 





주인공 슈거는 엄마, 아빠가 안 계신 고아아닌 고아로 농장에서 일하고 있는 열살짜리 흑인 소녀입니다.

법적으로 자유의 몸이 된지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탕수수밭에서 일하고, 여전히 가난합니다.

더 넓은 곳으로 떠나고 싶지만, 열 살짜리 고아 소녀에게는 혼자 떠날 엄두조차 낼 수 없지요.

이런 고아 소녀 슈거에게 친구가 되어준 사람이 있습니다.

농장 주인 아들 '빌리' 입니다. 가끔 일이 없을 때 몰래 빠져나가 빌리와 함께 미시시피 강에서 뗏목을 타고

모험을 하는 것이 슈거의 유일한 낙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리버로드 농장에 중국인 일꾼들이 들어오게 됩니다.

모든 농장 사람들이 중국인 일꾼들을 멀리하지만,

슈거는 중국인 일꾼들에게 먼저 다가가면서 농장사람들과 중국인들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보'와도 친하게 되지요.


어린아이 답지 않게 용기내며 다가가는 슈거의 모습을 보며

다시 한번 제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되기도 하였으며,

어린 친구들의 우정을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 지기도 합니다.



설탕이 너무 싫지만 설탕으로 인해 백인 빌리와도 친하게 되었고,

설탕으로 인해 중국인 보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슈거는 더이상 설탕이 싫지만은 않습니다.

이제는 설탕을 미워하기가 점점 힘들어진다는 슈거의 이야기 속에서

슈거가 조금씩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농장에서의 삶은 힘들고 고되었지만, 그 속에서 자유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열 살 흑인 소녀 슈거가 두려움 속에서 떠나고자 하는 북부로 발을 내딛는 모습에서

희망을 느낄 수 있으며, 응원을 하게 됩니다.





 

 


 

 

"뭔가를 하는 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비록 그 일이 두렵다 해도......"






달콤한 설탕에 감춰진 소녀의 가슴 떨리는 희망 이야기 !!



[한림출판사] 설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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