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슈갈이다 어린이 나무생각 문학숲 3
한영미 글, 남궁선하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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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이는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질 못하는 편이에요.

다가갔다가 거절당할까봐 먼저 다가가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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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런 부분은 엄마인 저도 그랬으니, 수연이만 탓할 수는 없지요..

다행히도 늘 한 두명씩 수연이 곁으로 와 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외롭지 않게 학교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가끔 본인이 놀고 싶은 친구는 다른 친구인데 그걸 표현못하니.. 그게 문제이기도 하지요 ^^;;..

그래서 꼭 집에 오면 오늘 재미있었던 일은 뭐니?

누구랑 놀았니? 를 제일 먼저 묻게 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리더쉽도 있고, 씩씩하고 하니

이런 부분을 상담하면 선생님들께서 놀라시곤 하셨지요.

그래서 전 왕따나 학교 문제 이야기가 나오면 걱정이 앞서요..

모든 어머니들이 다 그렇긴 하시겠죠? ....

요즘 학교 폭력중에 아주 교묘하게 이루어지는 사이버상에서의 왕따, 언어 폭력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왕따, 학교 폭력 관련 책이 있으면 먼저 눈길이 가게 되기도 하고요.

오늘 제가 읽어 본 책은 언어 폭력의 심각성을 아이들의 학교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어린이나무생각] 나는 슈갈이다입니다.


 

​글밥도 꽤 되는데 수연이가 앉은 자리에서 다 읽더니만,

너무 재미있다며 저에게도 읽어보라고 권해주더라구요.

받자마자 "수연아! 슈갈이 뭐야?" 하고 물었더니

"응 슈퍼 갈갈이"

"응??"

그러면서 저도 책을 펼쳐 보기 시작했지요.

모범생이던 수아가 5학년 새 학기 첫날, 엄마가 만들어주신 공주같은 원피스를

체육복으로 갈아입으려고 움직이는 모습을 보신 선생님께서

시끄럽게 떠들었으니, 교장선생님에게 가서 잘못을 말씀드리고 사인을 받아오라는 명령을 내리게 됩니다.

같은 반에는 인터넷 얼짱 출신 태영이와 그의 일당들이 있으니

그런 수아를 만만하게 보고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

 

이런 아주 사소한 일​이 모범생에서 왕따로 이루어지니

참으로 학교 생활 어렵구나 싶더라구요.

튀어나온 입 모양을 보고 '갈갈이'라는 별명을 붙이고, 반 아이들까지 끌여드려 카카오톡 왕따를 시킵니다.

심지어는 수아네 집에까지 와서 집 안을 난장판을 만들어놓고, 돈까지 요구하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

 

 

 

​선생님과 엄마께 말씀을 드릴까도 생각해봤지만,

태영이의 협박은 보는내내 머리를 쥐어박고 싶을 정도로 치사했어요.

자기 오빠가 중학교 일진이니 고자질하면, 너 동생도, 너 엄마 가게도 가만두지 않겠다고 합니다.

아직 모든 부분에서 자라지 못한 아이들이 이런 협박을 이겨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혼자서 종이비행기를 만들어 날리는 모습과,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파트 옥상까지 올라가는

수아의 모습을 보며, 혹여나,, 혹.. 잘못된 결심을 하는건 아니겠지? 조마조마하며 책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행히도 수아는 태영이 일당의 괴롭힘에서 벗어날 방법으로

'방패말'과 '적극적이면서 은밀하게' 계획으로 맞섭니다.

방패말은 자신의 단점을 쿨하게 인정하고 분위기를 역전하는 것을 말하는데,

동의하기 / 오히려 상대 칭찬하기 / 과장하기 / 주제 바꾸기 등으로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수아는 과장하기를 선택하게 되지요 ^^.

태영이가 붙여주었던  '갈갈이'라는 별명을

슈퍼 갈갈이 '슈갈' 이라는 멋진 별명으로 본인 스스로 지어 단점을 쿨하게 인정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적극적이며 은밀하게 계획은

그동안 카카오톡으로 당했던 언어 폭력을 은밀하게 공개하는 겁니다.

수아는 핸드폰 소리를 켜놓고 책상속에 넣어두고 하교를 합니다. ​태영 일당의 끊임없는 카톡 소리에

담임선생님께서 수아의 왕따를 눈치채게 되고,

선생님의 도움으로 수아는 반 친구들과 다시 친하게 지내게 되지요.

 

 

[어린이나무생각] 나는 슈갈이다에서는

학교 내 다양한 폭력 중에서도 '언어폭력'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이버 왕따, 별명으로 놀리기, 따돌림 등의 언어 폭력의 심각성을 짚어주고,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학교내에서 선생님과 함께 해결 방법을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어린이나무생각] 나는 슈갈이다

내가 뱉는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고,

누군가에게 아픔이 되지는 않는지 한 번쯤은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

저 또한 수연이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함부로 내뱉는 말은 없었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는 기회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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