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할머니의 수상한 손님 살림어린이 나무 동화 (살림 3.4학년 창작 동화) 8
오카다 기쿠코 지음, 후지시마 에미코 그림 / 살림어린이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수연이는 할아버지가 안계셔요..

친할아버지, 외할아버지께서 엄마, 아빠 어릴적에 먼 여행을 떠나시면서 할아버지의 사랑을 못 받았지요.

가끔 할아버지가 계신 친구들을 보면 부러워하지만

할머니들께서 대신 사랑을 듬뿍 주시기 때문에 ​괜찮다고 하는 속 깊은 딸이랍니다.

(수연이 자랑이 되어버렸나요? ...)

그래서 할머니들께서 모두 혼자 지내시지요.

혼자 사는 1인 가족이 급속하게 늘어 가는 현대 사회
외로운 이들의 가슴 속에 따뜻함을 지펴 주는 감동 이야기
 

라는 소개글이 있는 책이 새로 나왔다고 하여 수연이 할머니들 생각에 읽게 된 책이 있습니다.​

 

[살림어린이] 루나할머니의 수상한 손님

혼자 살고 계시는 루나할머니의 이야기라 쓸쓸하고 외로운 이야기는

아닐런지 ...... 걱정으로 책을 펼쳐 봅니다. ​

차례를 살펴보니

가위의 마술사

귀찮은 손님

하늘을 나는 할머니

어떤 내용일까 차례만 보더라도 궁금해집니다.

[살림어린이] 루나할머니의 수상한 손님

부모님이 잠드신 뒤 밤하늘 별자리 보는 걸 좋아하는 유카와

박쥐남 후타로 삼촌,

그리고 루나 할머니가 이루어내는 따뜻한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입니다.

어느날 밤, 박쥐도 아닌 이상한 물체가 유카앞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다름 아닌 유카의 삼촌 엄마의 하나밖에 없는 동생입니다.

삼촌은 미용학교를 졸업하며 졸업기념으로 받은 가위가 마법가위라며

가위가 본인을 선택했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늘어놓습니다.

얼마전 '솜씨 좋은 이발사를 모십니다' 라는 광고를 보고 오게 되었다나 뭐라나 ^^.

이렇게 하여 유카와 후타로 삼촌은 이발소 모집을 한다는

바바루나로 향합니다.

힘들게 찾게 된 바바루나를 보니 학교에서 들은 '학원 거리의 유령 저택'

이야기가 생각난 유카!

마귀할멈이 나타날것만 같은 바바루나에서 유카는 조그마한 여자 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조그마한 여자 아이는 루나!

루나씨의 나이는 여든살이지만 후타로 삼촌의 마법 가위로 열살이 되었습니다. ​

바바루나는 남편이 죽기전 함께 운영했던 이발소였지요.

삼촌은 바바루나를 열기 위해 이발사 모집 광고를 냈던 루나 할머니에게

굉장히 젊어지는 커트로 합격을 하게 됩니다.

9월에는 귀찮은 손님이 온다는 루나 할머니와 유카, 후타로 삼촌은

귀찮은 손님을 맞을 준비로 분주합니다.

이번에 확실히 단념시키기 위해 각종 함정과 속임수, 폭탄들을 장치하지만 ​

그 모든 것을 뚫고 온 귀찮은 손님은

시청 재해 서비스과 보건복지상담 담당 오쿠마 마코토 씨였습니다.

홀로 사시는 노인 분들의 생활을 보살펴 드리고 도와드리는 일을 하시는 고마우신 분이셨습니다.

오쿠마 마코토씨도 어릴적 바바루나를 이용한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 루나 할머니는

오늘 귀찮은 손님이 오지만 틀림없이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걸 알고 있었다고 말씀하십니다.

​귀찮은 손님을 맞이했던 그 날이 '바바루나'의 가장 특별한 날이 됩니다.

열 살의 아이가 되어 솔직하게 마음을 이야기하는 루나 할머니는​

열살로 지내는건 오늘 하루뿐!이지만,

열 살 때의 마음을 모조리 떠올려보게 되어 즐거웠다며,

후타로 삼촌과 함께 바바루나를 으스스한 유령 저택에서 아주 산뜻한 이발소로 바꾸어 놓습니다. ​

​씩씩한 할머니의 모습을 보며 희망을 기대하는 유카의 모습은

홀로 지내시는 많은 어르신들의 대한 우리의 관심과 사랑을 대변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뉴스에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할 때만 잠깐 관심을 내비치는 이웃이 아닌

꾸준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이웃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 또한 가지게 됩니다.

오늘은...

홀로 계신 어머님들께 안부전화를 드려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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