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엄마가 낳지 않았어요? - 가슴으로 세 아이를 낳은 엄마의 실재 이야기 꿈공작소 22
아말테아 글, 줄리아 오레키아 그림, 김현주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어느 TV 프로에 신애라씨가 나와서 입양된 딸 아이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 모습을 수연이와 함께 본 적이 있습니다.

아이 학교에 가서,

아이 친구들에게 공개적으로 입양을 한 아이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우리 아이들이 너무나도 순수해서

그렇게 공개를 하면 입양도 자연스럽게 접하더라는

내용을 보면서

수연이도 아~ 입양을 하기도 하는구나 알게 되었던거 같아요. ​

​사실 전 입양은 정말로 하나님이 정해준 부모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을 한답니다.

가끔 내 아이도 사랑스럽지 않을 때도 많고

힘들어서 손을 놓고 싶을때도 있는데 어떻게 입양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었지요.

제목만 보아도 입양 이야기겠구나 생각한 책이 있습니다.

무거운 소재이긴 하지만

수연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고 싶었습니다.

[아름다운사람들] 왜 나는 엄마가 낳지 않았어요?

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글밥도 상당히 적고 책도 얇습니다.

수연이가 읽으면 10분이면 뚝딱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이 책이 남겨주는 여운은 꽤 오래 가는거 같습니다.

지은이 아말테아 작가님은

2011년 러시아에서 세 아이를 동시에 입양하여 키우고 있는

자신의 실재가족 이야기를​ 그림책에 담았습니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가 새로운 가족 관계와 입양

그리고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소피아와 안나, 블라디는 다른 아이들과 보육원에서 살다가

지금의 엄마 아빠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묻습니다.

왜 우리들은 그때 만났는지,

왜 우리는 엄마가 낳지 않았는지 말입니다.

엄마는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시골에 가야 했는데 비가 왔고,

수족관에 갔더니 문을 닫아서

하루가 완전히 꼬인것 같은 그 날

그 덕분에 바다를 가게 되었고,

그렇게 해서 엉망이 된 것 같았던 하루가 멋진 하루로 바뀐 날이 기억나는지 묻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너희를 낳고 싶었지만

엄마 배 속으로 찾아오지 않아 힘들게 너희들을 만나게 되었다고

결국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너희들을 만났으니 운이 좋았던 거라고

그때처럼

바다를 보았던 그 멋진 하루처럼

너희는 바다라고 말해줍니다.

와우 ~ 너무 멋지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아닌가요?

저는 사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제가 더 감동하고 느끼는게 많은 거 같아요.

이 책 또한

글밥도 적고 책도 얇지만

어른인 제가 보면서도

와 ~ 정말 너무 따뜻한 이야기구나

나도 수연이를 이렇게 가슴으로도 따뜻하게 보듬어야 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걸 보면 말이에요.

수연이의 독후활동 내용입니다.

수연이 또한 많은 감동을 받은 거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입양에 관하여 이야기 해보며,

가슴으로 낳은 자식도 사랑할 수 있는 주인공 엄마처럼

멋진 엄마로 성장해 나가길 제 스스로 바래보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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