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라] 마법 크레용과 세발까마귀

마법 크레용과 세발까마귀 ㅣ 스콜라 어린이문고 13
정란희 지음, 이경석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4년 12월

스콜라 어린이문고는

학교 권장 도서로 여러번 만나 보았었는데

이번에 재미있는 표지가 눈에 띄는 신간이 나와서 읽어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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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마법 크레용과 세발까마귀 라는 책입니다.

책을 읽기 전 차례를 한번 훑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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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매가 매서운 까마귀가 그려져 있네요?

까마귀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불운의 상징으로 많이들 생각하는데

이 책에서 까마귀는 어떤 의미일지 살짝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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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새 세발까마귀 라는 부분도 눈에 들어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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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발까마귀라고 하면 고구려 고분 벽화에 그려져 있던 그 삼족오가 떠오르기도 하지요.

당시 사람들이 까마귀를 빛의 상징으로 보았다고 알고 있는데

그 세발까마귀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했습니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미국에서 살던 수인이와 대찬이는 시골에 계신 외할머니 댁에 놀러가게 됩니다.

수인이는 시골이 너무 싫어서 가고 싶지 않지만

캠핑을 가듯이 좋아하는 대찬이와 너무나도 보고싶어하시는

할머니 생각에 엄마를 따라 시골 할머니댁에 갑니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시골길을 따라 쇠똥, 닭똥 냄새나는 길을 지나 겨우 할머니댁에 도착을 합니다.

할머니댁에 와서 엄마가 쓰던 다락방이 무척 맘에 들었던 수인이는

종이로 된 크레용 상자 속에 다른 크레용 색깔들이 묻어서 지저분해진 검정 크레용을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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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크레용으로 대찬이는 수인이가 그린 나무에 호박과 가지를 주렁주렁 그립니다.

수인이도 고양이를 그립니다. 신기하게도 살아 움직일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종이 크레용 상자 속에 들어있던 검정 크레용​

이것은 마법 크레용이었던 것입니다.

그리는건 바로 살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마법 크레용

불을 뿜을 수 있는 공룡을 그렸더니

다음날 시골 온 동네가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의 비명소리

폭삭 내려앉은 비닐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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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싶지 않지만 대찬이가 스케치북에 그린 바로 그 공룡이 실제로 나타난 것입니다.

공룡을 그린 대찬이는

공룡을 없애기 위해 거대 박쥐를 그립니다.

그러나 거대 박쥐는 공룡에 관심이 없습니다.

까악! 까악!

까마귀의 울음소리가 별나게도 크게 들립니다.

이 모든 일이 ​까마귀때문에 생긴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할머니께서는

까마귀는 오래전부터 사람들의 친구였으며,

신과 인간 사이를 오가며 최고의 전령 역할을 했고,

욕심으로 인간들사이가 나빠지자

모든 인간을 없애려 하는 신들의 계획에서

사람들을 불쌍히 여겨 사람을 도우려 했던 까마귀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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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이는 처음 다락방에서 내려가려 할때

까마귀가 "조심해" 라고 말하는 것처럼 들린​ 것 또한

까마귀가 도우려 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수인이는 할머니의 신화속 까마귀 이야기를 듣고

공룡과 박쥐를 사라지게 할 방법을 생각해봅니다.

신화속 까마귀가 인간을 도왔듯이

세발까마귀를 그려 공룡과 거대 박쥐를 사라지게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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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밥이 꽤 되다보니

처음에는 읽기 싫다 하더니

한시간 남짓 재미있다며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리네요.

저 또한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서 읽어보니

저 또한 손을 놓지 못하고 계속 읽게 되었습니다 ^^.

기발한 상상력과

세발까마귀 신화가 만들어 낸 특별한 이야기

스콜라 마법크레용과 세발까마귀

여러분께 마법 크레용이 생긴다면

무슨 그림을 그리고 싶으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