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별 마음을 나누는 연탄길 그림책
이철환 글, 흩날린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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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이제 열살이네요.

아이가 3살때 아이 작은이모할머니께서 돌아가셨어요.

제 이모님이요.

무척이나 아이를 이뻐하신 이모는

마냥 아기 같았던 아이의 모습만을 기억하고

저 먼 여행을 떠나셨습니다.

그런 이모님하고도 너무나 닮은

아름다운 이별 책 표지를 보고

전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선한 눈매 동글동글한 얼굴형

돌아가신 작은 이모와 너무나 닮은 표지속 할머니 모습이

자꾸만 이모가 저를 보고 웃으시는거 같아서..

자꾸만 코끝이 시려집니다.

 

주니어RHK 아름다운 이별

연탄길 동화작가로 유명하신 이철환 작가님의 작품으로

가족의 사랑,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그림책입니다.

책을 읽기 전

 

세상에 아름다운 이별이 과연 있을까?

이별은 슬프고, 마음이 시리고,

후회만 잔뜩 남는 마음 아픈 일인데

어떻게 이별을 아름답게 마무리 지을 수 있을까?

어른인 저도 궁금해서 아이가 읽기 전에 먼저 읽어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이별 줄거리는 이러합니다.

 

할머니는 아이가 태어날때부터 아이 곁을 떠나신 적이 없습니다.

깊이 팬 주름에 허리는 기역 자로 구부러졌지만,

할머니의 웃는 얼굴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습니다.

그런 할머니께서 추운 겨울날 감기에 걸려 며칠동안 누워만 계시다,

병원에 입원하시고 맙니다.

 

이번 겨울을 넘기지 못할 거 같다는 병원측의 이야기에

가족들은 슬픔에 잠깁니다.

갑자기 찾아온 슬픔이 가족들에게는 큰 시련이었지만,

이대로 할머니를 보낼 수는 없습니다.

따뜻한 봄이 오고 무더운 여름이 와도 겨울옷을 입고

할머니 방에 들어가기로 약속을 합니다.

겨울을 잡아두면 할머니도 그대로 가족곁에 계실 것만 같은

 

간절한 마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기나긴 겨울을 할머니와 보낸 가족들은

너무나 행복해 합니다.

 

 

 

 

이러한 가족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화창한 어느 6월,

할머니께서는 이렇게 좋은 날을 기다렸다는 듯이

아주 편안한 모습으로 세상에서 가장 긴 여행을 떠납니다.

지나가는 계절 또한 붙잡으면서까지

놓치고 싶지 않은,

이별하고 싶지 않은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

친정엄마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힘들게 살아오신 삶의 모습처럼

친정엄마께서는 무릎이 닳고 닳아 절뚝거리며 움직이셔야 하고,

그런 절뚝거리는 모습으로 아이를 챙기기 위해 오십니다.

백일때부터 아이를 맡아서 키워주시고,

일을 하는 막내딸을 위해 지금도 우렁각시처럼

낮에 잠깐 오셔서 밀린 집안 일을 깔끔하게 해주시고 가시는

무한사랑 친정엄마

친정 엄마와의 언제일지 모를 이별도

아름답게 할 수 있을지 마음이 먹먹해옵니다. ​

 

글밥이 적지만,

가족의 사랑을 마음으로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주니어RHK 아름다운 이별

 

겨울이 가기전 친정엄마와의 추억을 만들어 보고픈

마음을 갖게 해주는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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