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나의 비밀일기 푸르른 숲
야엘 아상 지음, 이정주 그림 / 씨드북(주)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프랑스 문학상 소르시에르상을 수상한 야엘 아상 작가의  레나의 비밀일기

우리나라로는 중학교 3학년에 해당하는 레나를 통해

사춘기 소녀의 인생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책을 읽기전 비밀 일기 속 등장인물을 간략하게 소개를 합니다.

어떤 인물들이 등장하는지 살펴볼 수 있어서 책을 읽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혼자 있기 좋아하고, 내성적이며, 부모의 정을 제대로 받지 못한 레나는

부모 곁을 떠나기로 결정을 합니다.

레나의 엄마는 사고로 레나를 가졌고,

레나로 인해 몸매가 망가졌고, 움직임이 둔해진다는 둥 불평과 저주만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레나의 아빠는 엄마와 달리 언제나 깊은 애정을 느꼈습니다.

 딸을 안아주려고 딸 방에 자주 갔지만, 그때마다 레나는 잠 든 뒤라

이마에 뽀뽀하는 것으로 그쳐야했습니다.

그래서 아빠로서 딸과의 정을 제대로 쌓지 못했습니다.

 

레나는 부모님은 자신을 방치하고 돌보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레나 스스로 기숙사를 알아보고 기숙사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 보려합니다.

 

그러나 생각과는 달리 기숙사 생활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든든한 친구인줄말 알았던 마린, 진정한 친구이기를 바랬던 마린이

자신을 곤경에 빠뜨리며 힘들게 하지만

그로 인해 많은 인생 경험을 하게 됩니다.

 

어린 나이에 부모에게 사랑도 못받고,

그런 부모에게서 벗어나 나의 진짜 인생을 찾아 나선 사춘기 소녀에게

세상이 준 느낌

"나쁜 친구와 함께 있는 것보다 혼자 있는 편이 낫다"

 

마음 한켠이 아려옵니다. 마음 한켠이 무겁습니다.

 

 

 

읽는 내내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지만

그래도 인생은 살아갈만 하구나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레나 곁에는 어떤 일이 닥쳐도 휘둘리지 않고 당당한  빨간 머리 파니와

레나의 조용한 수호천사 뱅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뱅상 덕분에 연극반에 들어가 본인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되는 레나,

소심하고 순진하기만 했던 레나가​

자신을 사랑하며, 자신감을 갖게 되는 모습을 보며

힘든 과정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레나는 더 이상 예전의 레나가 아닙니다.

레나는 진짜 인생, 늘 꿈꾸었던 삶을 선택해 나아갈 것입니다. ​

 

저는 아이에게

"그 누구보다도 너 자신을 가장 먼저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자주 말합니다.​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기본이 되어

 

인생을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닥쳐도 그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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