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할아버지 노란돼지 창작동화
허순영 지음, 홍영지 그림 / 노란돼지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제가 좋아하는 출판사 노란돼지에서 창작동화 시리즈 9번째로

 

숭례문 할아버지가 출간되어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이 제목을 보는 순간 책을 펼쳐 보지 않아도

어떤 내용일지 조금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벌써 시간이 많이도 흘렀네요.

2008년 2월 설 연휴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뉴스가 흘러나옵니다.

숭례문이 불 타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설마 !! 왜?

너무나도 실망스러운 이유로 국보 1호 숭례문이 완전히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당시 4살이었던 아이가 10살이 되었고​

아이가 왜 숭례문이 불에 탔고, 다시 복원이 되었으며,

복원이 된 후에도 참 많은 말썽이 있었는지 어른으로서 설명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마도 이 글을 쓰신 작가님께서도 마음 아파하고 진정 복원 되기를 바랬던 온 국민들의

진심, 바램, 희망, 그 마음을 놓치고 싶지 않아 이 책을 쓰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

목차가 이렇게 이쁘게 되어 있어요.

 

 

책의 내용은 이러합니다.

주인공 대한이는 TV에서 숭례문이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할아버지께 전합니다.

대한이 고조할아버지께서 숭례문 수문장을 하셨기에 할아버지는 TV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온 국민의 바램과는 달리 숭례문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고

할아버지는 조상님을 어떻게 뵙느냐며 앓아 누우셨습니다.

엄마는 할아버지가 아픈 이유가 마음의 기둥 무너져 내렸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하십니다.

마음의 기둥?

꿈이나 희망, 아니면 나를 지탱해 주는 힘 같은거

대한이는 자신을 지탱해 줄 꿈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기로 합니다.

대한이 할아버지는 농사를 지으시면서 틈틈이 선산에 있는 금강송 숲을 가꿔 오셨습니다.

금강송은 자라는 속도가 느려서 나이테가 다른 나무보다 촘촘하고 잘 갈라지지도 않고

잘 썩지 않아 기둥으로 많이 쓰인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정성껏 가꿔 온 금강송을 숭례문을 복원하는데 기증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기운을 차려봅니다.

할아버지는 죽으면 선산의 나무가 되고 싶구나. 시원한 바람과 새들과 벗하면서 말이다.

저 풀들처럼 할아비는 죽더라도 네 속에서 너와 함께 살고 있는 거야. 우리는 한 뿌리로 이어져 있으니까 말이다.

할아버지는 알고 계셨을까요?

복원에 기증하게 될지도 모를 나무들을 가꾸시느라

숲에서 늦으시는 할아버지를 찾아 나선 대한이와 대한이 아빠

도벌꾼들에 의해 할아버지가 쓰러져 계셨고, 그렇게 할아버지는 며칠 동안 혼수상태로

​계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할아버지는 유언대로 화장한 후에 선산에 있는 소나무 아래에 묻혔습니다. ​

대한이에게 소중한 할아버지 나무가 숭례문 복원에 기증이 되면서

할아버지는 숭례문을 지키는 국보 할아버지로 대한이와 함께 합니다.

숭례문 준공식이 있는 날 숭례문을 찾은 대한이네 가족

이제 숭레문은 대한이의 할아버지입니다. 

 

 

아이가 표지를 그렸는데 뭔가 좀 허전하지요?

숭례문이 없네? 왜 숭례문은 안그렸니? 라고 물었더니

아이의 대답이 따뜻하네요.

숭례문 기둥이 되었을 할아버지를 만나러 온 가족들의 모습을 그리고 싶어서

표지에 있는 숭례문은 뺴고 그렸다고 합니다.
(그렇게 깊은 뜻이? 뭐 가족도 그닥 사랑스럽게 안그린거 같은데? ㅎㅎ 라고 속으로만 생각을 했다지요.)
 

 

아이의 독후활동 내용입니다.

 

한 할아버지의 영혼이 숭례문이 되어 - 기사 제목이 그럴싸하네요 ^^.

 

 

수연이가 훗날 이 내용으로 신문 기사를 작성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

 

 

노란돼지의 숭례문 할아버지를 읽고

아이와 함께 문화재를 왜 소중히 다뤄야 하는지 다시 한번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