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궁마마
이청은 지음 / 아롬미디어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사극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다. 사극을 배경으로 하면서 이처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소설도

드물것으로 본다. 사극풍의 소설과 드라마를 좋아하는 본인으로써는 마땅히 읽어 보아야 할 소설로

생각이 든다. 사실 내용면에서도 상당한 매력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냉궁마마. 이름이 냉궁이라고 해서 냉궁 마마는 아니다. 냉궁이라는 것은 사람이 찾지 않아 차가운 기온이

감도는 궁이라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사람이 찾지 않는 다는 것은 그만큼 특정 사람에 의해 눈밖에 나

찾지 않는 다는 것을 말 한다. 당시 시대상으로 보았을때 , 궁은 임금이 있는 곳이고 , 특정 사람이라함은

임금을 지칭할 것이다. 그렇기에 소설 제목만으로 줄거리를 파악하자면 임금이 찾지 않는 궁에 머물고 있는

마마를 뜻하는 것이다. 

 

임금 눈밖에 나 버려진 여인을 모태로 하여 지어진 냉궁마마...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사실 이책은

제목부터 반전을 거듭한다. 사실 내용을 읽다 나 조차도 모가 몬지를 파악하지 못하게 한 부분들이

많다. 그만큼 어떤것이 실제 모습이고 어떤 것이 연기인지 알수가 없다는 것이다.

 

임금 이려 . 그리고 냉궁마마 은빈. 이려는 조선을 이끄는 성종의 외아들이다. 은빈은 후궁.

하지만 둘사이에는 과거 아버지들 사이에서 얽히고 얽힌 사연이 있다. 성종은 정통을 이어 받은

왕이 이다. 후궁의 아들은 중전이 양자로 삼아 왕위 계승을 한 아들이다. 은빈은 사대부 최고

권력자의 딸. 은빈의 아버지는 성종이 왕위에 오르는 것은 반대하였다. 그렇지만 성종은 왕위에

올랐고 , 자신을 반대한 은빈의 아버지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 터. 하지만 뛰어난 정치력 때문에

싫지만 곁에 둘수 밖에 없었단 사이다. 그런 둘의 사이를 잘 아는 이려는 성종의 조바심과 정통이

아니라는 스트레스를 보고 자란다. 누구 보다 효자 였단 이려는 그런 은빈은 자신의 후궁으로 들여

사대부의 힘을 약화 시키려 한다. 후궁으로 들인지 오년간 단한번도 임금의 얼굴을 보지 못한 은빈.

출가외인의 조선법에 따라 오년간 냉궁에 갇힌 은빈은 스스로 궁을 떠나고자 한다.

 

하지만 사대부를 어떻게 해서든 힘을 약화 시키고 왕권 강화를 노리는 임금 이려는 은빈의 아버지와

그의 가문을 몰살하려 한다.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은빈과 아버지 그리고 그의 오라버니는

가문을 지키면서 자유로운 삶을 살기위하여 조금씩 조금씩 자신들의 계획을 실천해 나가는데....

영특하며 천재성을 지닌 오라버니는 한순간 나무에 떨어져 바보 천치가 되고 , 그의 동생 은빈은

오년간 냉궁에 갇혀 살면서 점점 정신이 이상해 지며 , 미쳐 가기 시작 한다.

 

오년간 한번도 인빈의 얼굴을 보지 못한 임금은 은빈의 이상한 행동에 대한 소식을 듣고 은빈을

찾아 가게 되고 , 빼어난 미모와 영특한 두뇌를 지닌 인빈에게 마음을 뺏기고 만다.

 

날이 갈수록 더욱더 미쳐가는 은빈은.. 궁의 법도에 따라 내 쫒기게 되는데,.,,,,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가문을 지키고 자신을 지키고자 했던 은빈의 연기 였다라는 사실에 사실

엄청낭 멘붕이 올수 밖에 없았다. 소설 중간 중간 "왠지 은빈이 미쳐가는 연기를 하고 있을지

모른다"라는 생각을 한 것은 사실 이었지만, 이처럼 스펙타클한 마무리가 있을지 생각도 하지 못하였다.

 

올해 들어 가장 재미 있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소설이 아닌가 싶다. 첫장을 넘긴 순간부터 단숨에

끝장을 넘길 만큼 흡입력 또한 상위에 속한다.

 

냉궁마마... 과연 드라마로도 만나 볼수 있을까?? 올해 들어 가장 후회 하지 않은 소설을

만나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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