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드러지다 - 혼자여서 아름다운 청춘의 이야기
신혜정 글.그림 / 마음의숲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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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혼자서 여행을 한다는건 쉽지가 않다.

이것저것 생각할 것도 많거니와 무서운 세상을 여자 혼자서 다닐 용기를 가지는건 분명히 쉽지가 않다.

하지만, 저자는 어떻게 혼자서 여행을 다닐 생각을 했을까??? 국내 여행도 아니고, 독일과 터키...

아니, 반대로 나는 왜 이렇게 떠날 생각을 못했던 걸까? 하는 아쉬움이 책을 읽을수록 많이 들었다.

특히나 터키는 나도 정말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나라였고, 여건만 된다면 꼭 가볼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나라였다. 하지만, 나는 터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형제의 나라... 막연한 생각만 하고 있었다.

여러 국경을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다는것도 몰랐고, 국토의 반만 자유롭게 다닐수 있다는.. 나머지는 혼자서는

절대 다니면 위험하다는 것도 책을 읽고 알았다.

우리는 다른 나라로 가기 위해선 무조건 비행기나 배를 타야한다. 하지만, 터키는 걸어서도 가능하다.

그게 어떤 기분일지 나는 상상이 되지 않는다.  삼십분이면 그리스나 불가리아로 갈수 있다니... 웬지

생각만으로도 설레고 기분이 이상해 진다.

낯선 남자와 한집에서 같이 지내는 기분은 또 어떨까.. 내가 처한 상황이 아니어서 일까?? 웬지

로맨틱하단 생각이 먼저 드는 건 왜일까?? 여럿이서 같이 지내는 게스트하우스인줄 알고 예약했다가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당황스러운건 당연하다. 지금와서 다른곳을 알아볼수도 없는 노릇이 아니겠는가

언제든 내가 떠나고 싶을때 훌쩍 낯선 어딜가로 떠날수 있다는 건 너무나 매력적인 일이다.

이런 경험 한번해보지 못하고 쳇바퀴 같은 삶을 사는 내가 문득 불쌍한 생각이 드는 건 왜인지...

언젠가는 이런 나에게도 선물같은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은 갇힌 내 마음을 넓혀주는 아주 좋은 경험이 될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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