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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떠나길 잘했어 - 청춘이 시작되는 17살 딸과 청춘이 끝나가는 41살 엄마, 겁 없이 지구를 삼키다!
박민정.변다인 지음 / 마음의숲 / 2016년 2월
평점 :
항상 여행에 대한 로망은 내 마음 한켠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
그것도 세계여행 한달만이라도 그런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던차에 엄마와 딸이 일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함께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했다는 것은 너무나 부러운 일이다.
호스텔의 부엌에서 말도 통하지 않고, 사는 곳도 너무나 다른 사람들과
따뜻함을 나누는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면서
이 모녀의 여행기가 너무나 부러워서 심통도 난다.
아주 짧게 소개되어 있지만, 정말 핀란드라는 나라는 언젠가는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다. 그런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일기형식으로 엄마와 딸이 각자 같은 곳에서 느꼈던 기분이 적혀 있어
지루하지 않고, 여행지에서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서
나도 꼭 그곳에 가고싶다는 기분이 들게 만들었다.
툭딱툭딱 싸우는 모녀간... 처음으로 딸이 없다는게 너무나 아쉬워지는
순간이다. 엄마에겐 딸이 꼭 필요하다는데...
이 두 모녀의 여행기를 진작에 볼수 있었다면 무리해서라도
딸을 가지려 노력했을것 같다.
말이 통하지 않고, 아무런 지식도 없이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가는게
정말 가능할까??? 책을 처음 읽으면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모녀였지만
그렇게 여행함으로써 그들이 얻은 많은 것들이 눈에 보여 책을
읽는 내내 정말 너무나 따뜻하다.
언젠간 나도 아들녀석과 이런 기회가 꼭 생기길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