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아이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책이었어요.
외동아들이다 보니 책임감도 없고, 협동심도 없고, 조금 이기적이기까지
한 아들에게 책을 보여주면 뭔가를 꼭 느낄수 있을꺼란 생각이 들었어요~
어느날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제비 뽑기로 역할을 하나씩 맡아서 학급일을
하게 하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제일 힘들다는 급식당번은 제비뽑기
대신에 하고 싶은 사람에게 맡기고, 혜택도 주겠다는 이야기에 라훈이, 주혜,
다인이 세 친구는 각각의 이유로 자원하여 일을 맡아서 하게 됩니다.
혜택에만 눈이 멀어 자원하였지만 막상 맡아보니 이 급식당번이 생각처럼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귀찮기도 하고, 다른 친구들이 놀때 놀수도 없으니
힘들기만 해서, 짜증도 나고 슬슬 꾀가 생기는 아이들~~
급기야 점심시간에 먼저 식사를 마친 세아이는 보드게임을 하다 자신들이
맡은 일에 소홀해져 몇몇 친구들이 반찬국물에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생기고 맙니다. 친구들에게 너무 미안했던 세명의 친구들은 모두 의기소침
해져서 사건을 해결할 방법을 머리를 맞대고 상의하고 결국엔 아무런 헤택
없이 한들을 더 급식당번을 하겠다고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이야기하고,
약속한 한달을 훌륭히 사고 없이 해내어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으며 책임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끼게 해주는 재미난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