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공부가 되는 명언 따라쓰기...
말공부보다는 글씨 공부를 위해서 이 책을 꼭 받고 싶었다.
아이가 국어쪽으로는 뛰어나서 이해력도 빠르고, 국어능력은
뛰어난데 글씨 쓰는걸 제대로 잡아주지 않았더니, 글씨체가
정말 못 알아볼정도로 악필이다. 물론 아직 어리니까... 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지금 잡아주지 않으면 글씨체를 바로잡기에
너무 늦어버릴것 같기도 해서 방학기간동안 웬만하면 받아쓰기
보다는 천천히 글씨체를 바로 잡아주기로 맘 먹고 있었는데,
아주 유용한 따라쓰기 책을 받아 아이와 함께 명언도 읽고,
글씨도 예쁘게 쓰도록 노력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직까지 빠르게 날려쓰던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몇번씩 지우기를 반복하고 있지만, 그래도 2~3번정도 지우고 나면
아이 스스로 더이상 지우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드는지 조금 더
성의있게 글씨를 쓰는 모습을 보게 된다.
맨처음 지우개를 들고 썼던 문장을 지웠을땐 아이의 반발심이
대단했었다. 속상해서 눈물까지 뚝뚝 떨어뜨렸으니까...
하지만, 쓰기전에 글씨를 못쓰게 된다면 다 지울꺼라 미리
얘기해주고, 지우개를 드니까 지금은 어느정도 받아들이고,
잘 쓸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엄마로써 대견한 마음이 든다.
명언 따라쓰기 한권을 다 마칠때쯤되면 글씨 쓰기가 지금보다는
더 자리를 잡아서 잘쓰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