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더 로드 -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박준 글.사진 / 넥서스BOOKS / 201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여러나라를 몇년씩 배낭여행하는 사람들을 한명씩 만나서 그들의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정리해 놓은 책이다.

정말 내가 제일 부러워하는 사람들...

평생 나는 경험해 볼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한사람씩 만났다.

맨처음 나온 사람들은 부부였다. 

이렇게 맘이 맞아 같이 여행을 다니는 커플은 얼마나 행복할까??

혼자서는 도전하기 어려운 길을 둘이서라면 용기 있게

해쳐나갈수 있을것 같아 너무나 부러운 마음에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읽어나갔다.  물론 어찌보면 너무나 무책임한 결단이었다는 생각도

들지만, 내가 만약 지금이 아닌 십년전에 이 책을 접했다면,

결혼도 하기전, 아이도 없을 그 당시에 이 책을 접했다면

지금보다는 떠나는 마음을 다잡기에 지금보다는 수월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사람들... 너무나 부러워서 솔찍히 배도 아프다.

나는 용기가 없어서 함부로 하지 못하는 행동을 너무나 당당히

하는 그들이 너무나 부럽다.


세번째 나오는 17세 소녀.. 그녀의 부모님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미국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아이들의 독립심을 키우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쓴다는건 알았지만, 이건 상상 이상이다.

우리 아이도 우리 부부와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을까???

정말 기회가 된다면, 꼭 이런 경험을 가질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아직 모든 사람들의 여행기를 다 읽어보진 않았지만,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이들은 참 행복한 삶을 살고 있구나~

이게 살아가는 거지... 라는 나의 삶과는 너무나 다른 그들의 삶이

마냥 부럽기만 하다.


세계여행이라면 돈이 엄청나게 많이 들고, 그렇게 몇년씩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은 갑부일꺼라는 생각.. 틀렸단다. 

생각외로 숙박도 호텔 말고 게스트하우스 같은 저렴한 곳을 찾아보면

여행 경비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아~~ 나는 언제 이런 과감한 결단을 내릴수 있을까???

아이가 성인이 되면, 내가 꼬부랑 할머니가 될텐데...

그땐 너무 늦지 않을까???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며 배낭 여행에 대한 환상도 품어보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