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격 시작시인선 192
윤중목 지음 / 천년의시작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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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목 작가의 밥격..

작가의 이름도 생소하고, 시집도 그리 즐겨 읽는 편이 아니지만

그냥 한번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도 독특하고, 도대체 무슨 내용이 들어있을까..라는

호기심이 들었던 것이다.


밥격... 인격.... 

밥값으로 사람의 인격을 논하지 말라는 심오한 글로 첫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800원짜리를 먹든 80,000원 짜리를 먹든,

밥값에 붙은 0의 개수는 상관없이 몸속으로 들어가면 다 똑같이

소화되어 버리고 몸 밖으로 나오는 결과물은 같다.

그걸 작가는 얘기하고 싶지 않았을까???


시들을 읽어보니 작가의 가난했던 유년시절과

가난하게 지냈던 날들에 대한 이야기가 구구절절 나온다.


어쩌면 너무나 가난해서 밥을 맘껏 먹고 싶은데

마음껏 먹을 수 없는 현실이 서러워서 

밥에 대해 할말도 많았을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연필을 들고 글을 쓰는 사람들은 궁핍하고, 가난하고,

굶주림에 허덕인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다.

작가님도 그러했을까???

그래도, 결혼을 해서 가정이 있고,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는데,

사흘을 일해 번 돈으로 책을 맘껏 샀다는 그런 사치를 했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납득이 되질 않는다.

나같으면 힘들게 번 그 돈으로 다른 책을 사는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을것 같다.


전체적인 글의 내용이 가난한 시절에 대한 이야기밖에 없는듯하다.

그래도 가난함 속에서 조그마한 희망과 주변 지인들에 대한

고마움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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